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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경주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희생된 부산외대 학생들의 유족이 유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의 손때가 묻고 추억이 담긴 소지품이라도 영원히 간직하고 싶은 애절한 마음이다.
비즈니스일본어학과 새내기인 고 박주현(18·여)양의 언니는 최근 SNS에 “동생의 가방과 휴대전화기를 찾는다”면서 “(사고 당시) 같은 방에 있었던 분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가방은 보라색으로 똑딱이 단추로 열 수 있는 사각형이고, 휴대전화기는 아이폰 5S 골드”라면서 “동생의 추억이 담겨 있는 것이니 혹시 갖고 계신 분은 제발 팔지 말고 연락해달라”고 호소했다.
부산외대도 유족들의 이 같은 마음을 고려해 교내 만오기념관에 유품 보관실을 마련했지만 21일 오전까지 도착한 물건은 없었다.
경북 경주경찰서도 사고 현장 안팎에서 주인을 잃은 신발과 안경 등 유류품을 다수 발견했지만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 등을 위해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희생된 학생들의 유품이 제대로 있는지 알지 못하는 유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경찰은 오는 25일 현장감식을 다시 한번 벌인 뒤 부산외대와 협의해 확보한 유류품의 주인을 찾아줄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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