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차기 대통령 선거 나갈 생각 없다”

박원순 “차기 대통령 선거 나갈 생각 없다”

입력 2013-11-07 00:00
수정 2013-11-0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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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정당 달리해도 더 큰 차원의 협력·신뢰관계” “정부,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좀 더 신중했어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7일 “차기 대통령선거에 나갈 생각이 없다”면서 “서울시정에 전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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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시장은 이날 관훈클럽이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연 토론회에서 대통령 선거 유력주자이기 때문에 초청했다고 소개하자 “대선후보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에 도전할 서울시장 재선과 관련, “결론적으로 지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대로 서울시정을 잘 돌봐 시장으로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얻는데 전념하는게 저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시장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진 빚을 어떻게 갚을 것이냐는 질문에 “서울시정을 잘 펴서 서울을 업그레이드하고 행복을 가져다준다면 갚는 게 된다”면서 “지금도 신뢰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안 의원이 추진 중인 신당과 관련해선 “안 의원과 정당을 달리한다고 해도 더 큰 차원에서 협력하는 방안도 있다”면서 “정당이 이념과 목표가 있기는 하지만 정당을 넘어서서 협력하고 단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서를 제출한 데 대해 “사법부의 판단이 진행 중인 상태에서 그 판단을 보고 결정했어도 된다고 본다”면서 “정부가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최근 민주당의 위기와 관련해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이 허물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으로 싸우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생활정치에 소홀한 게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서는 “국무회의 때 보면 늘 진지하고 진중한데 그게 한나라를 책임지는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아닌가 싶다”면서 “지난 대선 공약을 보면서 유사한 비전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약속과 철학이 잘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정부와 국회가 80%를 서울시가 부담하도록 일방적으로 결정한 무상보육 정책과 관련해 상생의 방안이 없는지 중앙정부와 토론하기 위해 경제부총리를 한 번만 만나자고 요청했는데 만나주지 않았다”면서 “국민과 좀 더 소통하는 정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복지비용 분담을 둘러싼 대립에 대해 “지금 지방자치는 재정의 어려움 때문에 빈사지경”이라면서 “스웨덴 페르손 총리의 십계명 중 보편적 복지는 지방정부에 전가하지 말라는 게 들어 있듯 복지국가를 만드는 것은 중앙정부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0년간 9개 경전철 노선 건설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서울은 파리 등 세계 대도시와 비교하면 도시철도율이 굉장히 낮고 자동차 보유대수는 훨씬 많아서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 경전철이 꼭 필요하다”면서 “노선은 정치적 압력을 배제하고 타당성과 서울의 미래경쟁력을 기준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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