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이어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 인상 추진

서울·인천 이어 경기도 택시 기본요금 인상 추진

입력 2013-08-30 00:00
수정 2013-08-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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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4년 만에 오를듯…기본료 인상 폭 500∼700원

서울·인천에 이어 경기지역도 택시 기본요금 인상을 추진, 4년 만에 수도권 택시요금이 오를 전망이다.

해당 지자체는 운송원가 검증 결과를 토대로 택시 기본요금(2㎞ 기준)을 500∼7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업계 요구 안보다 인상 폭이 작아 협의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특히 올들어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른 가운데 택시요금까지 인상되면 서민 부담이 가중돼 여론의 반발도 우려된다.

◇ 3개 지자체 “운송원가 상승 고려 인상 검토”

30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서울·인천시는 현행 기본요금 2천400원에서 2천900∼3천100원으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도는 현행 2천300원에서 2천800∼3천원으로 인상하는 기준을 잡았다.

이번 인상은 모두 200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1천900원에서 서울·인천은 2천400원으로, 경기는 2천300원으로 각각 올린 이후 동결됐다.

업계는 올해 초 “유류비, 인건비 등 운송원가 상승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있다”며 기본요금 인상을 요구했다.

각 지자체는 이를 받아들여 업계 경영실태를 조사, 운송원가 등을 분석, 3곳 모두 500∼700원 인상 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연접 11개 도시 간 할증요금제를 폐지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내부 안을 정한 뒤 거리·시간 요금 인상 안과 할증률을 정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대구·울산·광주광역시는 올들어 택시 기본요금을 2천200원에서 2천800원으로, 대전광역시는 2천300원에서 2천800원으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 지자체 심의위서 결정…업계 ‘작다’, ‘또 오르나’ 여론 반발 변수

이들 지자체는 인상 안을 각 의회에 제출했다. 택시 조합 등 업계와 인상 폭을 협의 중이다.

지자체는 인상 안을 정한 뒤 의회와 물가 관련 심의위원회를 거쳐 10월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용객 부담을 줄이며 업계가 받아들일 수 있는 적정선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경기도의 경우 업계는 기본요금을 3천200원으로 인상해 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지자체가 검토 중인 최고액보다 200원 많다.

더욱이 서울·인천보다 100원이 적어 협의가 쉽지 않은 상태다.

기본요금이 3천원 이상으로 오르면 가계에 부담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김민정(38·주부)씨는 “하반기 공공요금 인상된다는데 택시 기본요금까지 오르면 불편해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도농지역 주민들은 “농촌지역은 버스 노선이 적고 적자노선까지 줄이려는 판인데 택시요금까지 오르면 집에만 있으라는 얘기냐”며 불만을 털어놨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운송원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합리적인 인상 안을 마련했다”며 “이해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최적의 기본요금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시·도별 인상된 택시요금과 인상 안.

┌────────────┬──────┬────────────────┐

│ 지역 │ 기존 요 │ 인상 요금 │

│ │ 금 │ │

├────────────┼──────┼────────────────┤

│ 서울·인천 │ 2천400원 │ 2천900∼3천100원(협의 │

│ │ │중) │

├────────────┼──────┼────────────────┤

│ 경기 │ 2천300원 │ 2천800∼3천원(협의 중) │

├────────────┼──────┼────────────────┤

│ 부산·대구·울산· │ 2천200원 │ 2천800원 │

│광주 │ │ │

├────────────┼──────┼────────────────┤

│ 대전 │ 2천300원 │ 2천800원 │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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