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STX 협력업체에 긴급자금 곧 집행”

윤상직 장관 “STX 협력업체에 긴급자금 곧 집행”

입력 2013-06-22 00:00
수정 2013-06-2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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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유동성 위기에 빠진 STX조선해양으로부터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해 애로를 겪는 조선기자재 협력업체에 대해 곧 긴급자금을 지원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에 있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동남권본부 회의실에서 조선해양 기자재업계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STX조선 채권단에서 지난 21일 확정한 현금 2천500억원과 선수금환급보증(RG) 1억4천만 달러(약 1천500억원)가 STX조선 협력업체에 당장 집행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또 “채권단과 은행에서 앞으로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으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시간도 협력업체에는 절박한 만큼 이번 자금 지원이 자금난을 덜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난에 허덕이던 STX 협력업체들은 겨우 숨을 쉴 수 있게 됐다고 안도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STX조선에 6천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했지만 대부분 은행 회사채를 갚는 데 쓰여 협력업체에는 실질적인 지원이 안 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STX조선 협력업체들은 현재 대부분 공장 가동률이 35∼40%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어 채권단의 조속한 자율협약 체결을 통한 경영 정상화를 호소했다.

협력업체인 최태환 태진중공업 사장은 “2천500억원을 지원하더라도 협력업체에게는 3월 대금결제에 그치는 것으로 지난 3개월과 남은 시간은 피가 마른다”며 “하루빨리 자율협약을 마무리 짓고 공장을 정상 가동하는 것이 조선산업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조선기자재 납품업체에 대한 무역금융, 긴급 경영안정자금 등 지원책을 밝혔다.

간담회에서 윤 장관과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 최충경 경남상의협의회 회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윤소 한국조선해양 기자재 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조선기자재 납품업체 대표 등 18명은 도시락을 먹으며 위기극복 방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 등 참석자들은 간담회를 마친 뒤 함께 주먹을 쥔 채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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