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돗물 비상] 한강 조류주의보 ‘8월 발령’은 처음

[서울 수돗물 비상] 한강 조류주의보 ‘8월 발령’은 처음

입력 2012-08-10 00:00
수정 2012-08-1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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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 지속 탓… 2000년 이후 6번째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0년 이후 6번째다. 하지만 과거에는 비가 좀처럼 내리지 않는 가을이나 7월 말에 발령됐고 8월에 발령된 것은 처음이다. 이달 들어 섭씨 36도를 넘나드는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한강 수위가 낮아지고 일조량이 늘어 조류가 번성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한강에 처음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2000년이다. 7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강동대교부터 행주대교까지 전 구간 조사에서 클로로필-a가 1㎥당 최대 25㎎, 남조류세포는 1㎖당 2027개가 발견돼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하지만 당시 최고기온은 31도 수준으로 습도도 높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조류주의보가 해제됐다.

2001년에는 9월 26일부터 다음 달 27일까지 무려 32일간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가을에 접어든 시기여서 일조량은 많은 반면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아 조류가 급증했다. 2006년에는 두 번의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10월 11일부터 11월 10일까지 강동대교부터 잠실대교 구간(1구간)에서 한 차례 발령된 뒤 11월 2일부터 11월 10일까지 잠실대교부터 행주대교 구간(2~4구간)에서 조류주의보가 발령됐다. 1구간에서는 클로로필-a가 1㎥당 최대 50㎎, 남조류세포는 1㎖당 8810개가 검출됐다. 2구간에서는 클로로필-a가 1㎥당 최대 28.9㎎, 남조류세포는 1㎖당 1만 5910개나 나왔다. 최대 수치만으로는 조류경보(클로로필-a 1㎥당 25㎎ 이상, 남조류세포 1㎖당 5000개 이상) 기준을 넘어섰지만 두 차례 연속 초과 수치가 나오지 않아 조류주의보에 그쳤다. 조류주의보가 마지막으로 발령된 것은 2008년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본래 조류는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갈수기에 번성하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여름보다 봄과 가을에 훨씬 더 많이 늘어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올해처럼 8월에 폭염이 지속돼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매우 특이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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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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