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노조 “임금협상에 중대결단 불가피”

현대차노조 “임금협상에 중대결단 불가피”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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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금속노조 파업일정 짜맞추기 위한 노조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27일 “중대결단이 불가피하다”고 사실상 파업투쟁을 예고하면서 회사를 압박했다.

그러나 회사는 금속노조 파업일정에 맞추기 위한 것이라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라고 반박했다.

이날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투쟁속보 소식지를 통해 “내일(28일) 교섭에서 만족할 만한 회사 측의 제시안이 없으면 중대결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조는 “문용문 지부장(노조위원장)이 2회독(임금협상 요구안을 2차례 논의)을 마쳤으니 내일 9차 교섭에서 임금과 별도요구안, 주간 연속 2교대에 대한 일괄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노조요구안을 회사에 발송한 지 3개월째 접어드는 6월의 마지막 교섭이 내일 진행되는데 사측의 달라진 모습을 확인하지 못한다면 노조는 중대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회사는 성실교섭에 나서 노조 요구를 적극 수용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전날 8차 교섭에서 나온 노조의 해고자 원직복직 요구에 대해 “상습전과자는 복직이 안 된다”고 밝혔다.

또 정비직 신규인원 충원과 경차 생산 건과 관련해 회사는 안된다거나 공장이 없어 못 만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회사 측이 노조요구안 대부분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판단, 28일 교섭에서 회사 측 제시안이 없으면 협상결렬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되면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신청, 쟁의행위 결의,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절차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의 상급노동단체인 금속노조는 오는 7월13일 4시간 부분파업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대차 노조가 실제 파업절차를 밟게 되면 금속노조의 파업일정에 동참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현대차는 공식 소식지를 통해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는 노사간에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때”라며 “1회독도 마무리하지 않은 시점에 일괄 요구안을 제시하라는 것은 금속노조의 파업일정에 짜맞추기 위한 것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노사가 올해 임협 진행내용과 속도를 두고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낸 것이다.

현대차는 “임금과 주간 연속 2교대이라는 현안은 정작 임금협상 과정에서 논의조차 못했다”며 “통상적 교섭관례인 경영설명회의 질의응답, 1회독, 실무협의 및 2회독, 안건별 의견접근, 타결의 절차가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현대차는 “실무협의회와 2회독을 진행하면서 노사가 의견에 접근하면 여름휴가 전 임협 타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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