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온 서울버스 파업… 교통대란 우려 고조

닥쳐온 서울버스 파업… 교통대란 우려 고조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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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4시로 예고된 서울 시내버스파업이 버스 노사간 최종협상 결렬로 현실화되면서 닥쳐올 ‘교통대란’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과 17일 양일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최종 협상을 벌였지만 서울지노위 중재에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결렬로 버스노조는 17일 오후 3시 서울역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18일 오전 4시부터 15년만에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에는 서울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98%가 가입하고 있어 파업이 시작되면 수도권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당장 서울 시내버스 366개 노선 운행이 중단된다.

서울시는 마을버스와 지하철 첫차와 막차 시간 조정, 전세버스 투입,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비상수송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17일 총파업을 막기 위해 버스 노사와 막판 물밑협상에 나선다.

시민들은 닥쳐올 교통대란에 하나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경기 광주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은행원 김모(25·여)씨는 “퇴근시간이 보통 1시간30분 걸리는 데 파업하면 얼마나 걸릴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씨는 “출퇴근 시간에 버스 운행간격이 벌어지면 애로사항이 많이 생기지 않겠냐”면서 “버스에 사람이 꽉 차는 것은 물론 정류장이 복잡해지고 버스운행시간도 늦어질 것”이라고 걱정했다.

신림동에서 서대문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 회사원 박모(27)씨는 “평소에도 충정로에서 환승할 때 무척 복잡하다”면서 “사람들이 지하철로 대거 몰리면 지옥철이 더 지옥이 될 것. 교통지옥이 예상된다”고 답답해했다.

반면 교통대란을 우려하면서도 버스기사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불편을 참을 수 있다는 목소리와 서울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취업준비생 류모(25·여)씨는 “요즘 서민들에게 체감물가가 높게 다가온다”면서 “운전기사들도 물가가 올랐으니 임금을 올려줘야 한다. 파업을 하는 운전기사들을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계동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출퇴근하는 이모(32)씨는 “교통지옥을 피하려면 잠을 적게 자고 일찍 나오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면서 “운영책임자인 서울시가 버스 노사가 타협점을 찾을 수 있도록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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