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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전대 당시 고승덕 의원실에 돈 봉투를 직접 전달한 인물이 한나라당 당대표 후보였던 박희태 국회의장의 당시 비서 고모씨로 보고 신병확보에 나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연합뉴스
박희태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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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는 박 의장이 17대 국회의원이던 시절 의원실 비서를 맡았던 인물로, 현재 한나라당 모 의원 보좌관이다. 2008년 전대 당시에는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일했다.
검찰은 지난 9일 박 의장 측으로부터 돈 봉투를 직접 받은 당시 고 의원실 여비서 이모씨를 조사하면서 전대 당시 고 의원실 보좌관 김모씨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되돌려받은 고씨가 고 의원실에 돈 봉투를 직접 건넨 인물과 동일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의원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08년 전대 다음날인 7월4일 당사에서 고씨에게 돈 봉투를 되돌려줬고, 김씨는 K씨로부터 ‘박희태 대표 비서 K○○’라고 적힌 명함을 받고 수첩에 ‘오전 10시2분’이라고 돈을 준 시각을 적었다.
검찰은 앞서 전대 2~3일 전 ‘검은 뿔테 안경을 쓴 30대 초중반의 남성’이 의원실에 찾아와 “꼭 고 의원에게 전해달라”며 쇼핑백에서 300만원과 ‘박희태’란 이름이 적힌 명함이 든 노란 서류봉투를 이씨에게 건넸다는 고 의원의 진술에 따라, 돈을 전달한 인물에 대한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고씨는 지난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4년 전 일이라 기억이 안난다”고 말한 바 있다.
검찰은 또 고 의원이 돈 봉투를 돌려준 직후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박 의장 측 인사도 불러 전화를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고 의원이 받은 현금봉투가 H은행의 종이 끈(띠지)으로 묶여 있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박희태 후보 캠프의 운영비 계좌와 관련인사 계좌 등에 대한 추적에도 나설 방침이다.
검찰은 해외순방 중인 박 의장이 귀국하는 18일 이전까지 2008년 전대 당시 박희태 캠프의 관련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끝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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