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땅 팔면 부산시 사고도 남는다

서울 강남구 땅 팔면 부산시 사고도 남는다

입력 2011-09-20 00:00
수정 2011-09-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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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국 공시지가 현황 분석해보니

올해 공시지가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의 땅을 모두 내다 팔면 부산시 전체를 사고도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나라당 안홍준 의원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2001~2011년 전국 공시지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서울 강남구 땅의 공시지가 총액은 152조원으로, 전국 251개 시·군·구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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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부산시 면적(7억 5264만㎡)의 4.5%에 불과한 강남구(3424만㎡)가 땅값은 부산시 전체(151조원)보다 많았다. 16개 광역단체 중에서 기초단체인 강남구보다 땅값 총액이 많은 지역은 서울을 제외할 경우 경기·인천·충남 등 3곳뿐이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면적 기준 전국 0.1%)의 땅값 총액은 365조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땅값 3535조원의 10.3%를 차지했다.

또 수도권과 지방의 땅값 격차는 지난 10년 동안 10배 확대됐다. 수도권 땅값은 2001년 711조원에서 올해 2361조원으로 232% 증가한 반면 지방 땅값은 같은 기간 595조원에서 1174조원으로 97.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의 땅값 격차는 2001년 116조원에서 1187조원으로 커졌다.

지난 10년간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인천 연수구로 7.8배 증가했다. 경기 양주·화성·김포시, 인천 옹진군, 충남 연기군,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도 5배 이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땅값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4.1배)이며,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1.9배)였다. 강남 3구는 3.5배 증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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