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시위 1000회 기념 ‘평화비’ 세운다

수요시위 1000회 기념 ‘평화비’ 세운다

입력 2011-07-07 00:00
수정 2011-07-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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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1월 8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일본 정부는 사과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렇게 시작한 ‘수요 시위’가 20년 가까이 이어져 오는 12월 14일 1000회를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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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 6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부천시민연합 여성회원이 제1000차 수요시위 기념 평화비 모형안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977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가 열린 6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부천시민연합 여성회원이 제1000차 수요시위 기념 평화비 모형안을 손으로 가리키며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수요 시위 1000회를 기념하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투쟁을 역사에 남기기 위해 의미 있는 걸음을 시작한다. 주한 일본대사관 앞을 ‘평화로’라 부르고, 할머니들이 매주 수요일마다 지켜온 자리에 ‘평화비’를 세우는 사업이다.

6일 정오에 열린 제977차 수요 시위는 평화비 건립을 위한 희망릴레이 발대식으로 진행됐다. 희망릴레이는 평화비 건립을 위해 1000원 이상의 후원금을 낸 사람이 ‘희망 주자’가 돼 다음 희망 주자에게 모금 배턴을 이어주는 캠페인이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평화비의 가안이 공개됐다. 조각가 김운성·김서경씨가 디자인한 평화비 가안은 높이 120㎝로, 일제에 끌려가던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비석이다. 정대협 관계자는 “할머니들이 소녀 때 일제에 의해 끌려갔다는 역사적 사실과 이 소녀들이 할머니가 되도록 역사가 흘렀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수요 시위가 1000회째 이어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이 장소는 역사적 유적지가 됐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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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7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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