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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성진이를 도와주세요.”지난 3일 오전 경기 광주시의 탄벌초등학교.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급성 골수백혈병을 앓고 있는 문성진군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한 자선바자회였다. 아픈 성진이를 위해 같은 학교 엄마들의 모임인 ‘온누리 학부모회’ 회원들이 나선 것이다. 이날은 어린이날을 기념한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기도 했다.
지난 3일 경기 광주시 탄벌초등학교 ‘온누리 학부모회’ 회원들이 급성 골수백혈병을 앓고 있는 문성진군의 치료비 마련을 위한 자선바자회에서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32명의 엄마들이 나섰다. 온누리 학부모회 이응률 공동회장은 “처음 성진이 얘기를 듣고 남 일이 아닌 바로 우리 아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바자회 수익금은 200만원 남짓. 수술비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액수다. 그러나 회원들은 성진이가 다시 학교에 나올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아픈 성진이를 위해 엄마들이 나섰다는 이야기는 곧 주위로도 번졌다.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해 공무원들과 광주경찰서 직원 등 각계각층의 손길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평범한 아이. 그 아이를 자기 자식처럼 걱정하는 엄마들은 지금도 성진이가 하루빨리 완쾌되기만 바라고 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2011-05-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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