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소비비중 사상최저…의료비는↑

술·담배 소비비중 사상최저…의료비는↑

입력 2010-12-06 00:00
수정 2010-12-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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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생활에서 술과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줄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주류.담배 소비액(계절조정)은 3조4천900억원으로 국내 소비지출 148조6천억원의 2.35%를 차지했다.

주류.담배 소비는 1980년대 초반까지 6%를 넘었으며, 1975년 4분기에는 8%대에 달할 정도로 한때 우리 국민의 주요 지출 품목이었다.

당시로선 식료품.음료(37.03%), 의류.신발(10.91%), 음식.숙박(10.22%) 등 ‘의식주’ 다음으로 큰 비중이었다.

그러나 갈수록 줄어든 술.담배 소비 비중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70년 이래 가장 작아졌다.

소득 증가와 더불어 소비 규모도 커지는 가운데 술.담배 관련 지출은 그만큼 늘지 않거나 오히려 줄어든 결과다.

물가 변동을 고려한 술.담배의 실질 지출액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부터 7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체 소비지출이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실제로 국내 희석식 소주와 맥주 출고량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89만9천㎘와 138만8천㎘로 작년 동기 출고량의 95.9%와 98.2%에 그쳐 감소세를 나타냈다.

담배 소비와 관련해서도 KT&G 관계자는 “매년 초 금연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하는 경향이 있으며, 건강에 대한 염려로 갈수록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몸에 해로운’ 술.담배 소비가 줄어드는 것과 반대로 의료비 지출 비중은 커지는 추세다.

의료.보건 명목 지출액은 3분기 10조600억원으로 처음 10조원을 넘었다. 총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분기와 더불어 사상 최고치(6.8%)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의료비 지출이 많아지는 가운데 소득 수준 향상으로 건강과 장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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