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장학관 대거 한직 발령…내부 ‘술렁’

서울교육청 장학관 대거 한직 발령…내부 ‘술렁’

입력 2010-08-30 00:00
수정 2010-08-3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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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본청에서 장기간 근무한 장학관 대부분을 비선호 지역의 학교에 발령내는 파격 인사를 단행해 반발 기류가 감지되는 등 내부 분위기가 술렁이고 있다.

 곽 교육감은 30일 ‘교장·교감·교육전문직 인사’(9월1일자)를 발표하면서 “학교 현장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에서 본청 국장,과장 등으로 오랫동안 근무해온 장학관 17명 대부분이 비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초·중·고교 교장으로 발령받았다.

 곽 교육감은 최근 “경력이 풍부한 장학관들은 교육청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열악한 학교들의 환경 개선을 위해 써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역교육장과 중등교육과장 인사도 전례 없는 방식이다.

 곽 교육감은 전문직을 거치지 않은 조남기(57) 서울원신초등교장과 김종관(60) 성동공고 교장,한명복(57) 구현고(자율고) 교장을 각각 동작,성동,북부 지역 교육장으로 발탁했다.

 본청 핵심과장으로 꼽히는 중등교육과장 자리에는 여성인 오효숙(58) 강남교육청 학무국장을 앉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비전문직 출신 교장이나 전문계고 교장이 교육장으로 발탁된 사례는 처음이다.여성이 중등과장이 된 것도 시교육청 역사에서 없던 일이다.현장의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은 인물들이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인사 원칙에 대해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난 인사를 교육여건과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배치하고 교육현장에서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업적을 달성한 교장 등을 주요보직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부에서는 “기존 인사원칙을 깡그리 무시했다”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전문직 출신의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인사와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기존 인사원칙을 믿고 교육 발전에 헌신해온 사람들의 노력은 뭐가 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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