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 내정자, 천안함 유족에 공식사과

조현오 내정자, 천안함 유족에 공식사과

입력 2010-08-20 00:00
수정 2010-08-2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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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20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은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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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20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은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가 20일 서울지방경찰청을 찾은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에게 논란이 됐던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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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머리숙여 사과하는 조현오

 천안함46용사유족협의회 유가족 13명은 이날 오후 3시5분께 서울경찰청 15층 서경마루 회의실에서 조 내정자와 만나 10분가량 공개 면담을 했다.

 조현오 내정자는 엘리베이터 앞에 미리 나가 있다가 유가족을 맞이하며 고개를 숙여 한 명씩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조 내정자는 ‘천안함 희생 용사 유가족에게 드리는 사과 말씀’에서 “지난 3월 기동부대 지휘요원 교육시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유가족에게 심대한 마음의 상처를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된 표현은 여러분의 비통한 마음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천안함 희생 용사들에 대한 경건한 국민적 추모 분위기를 격조 높게 이어가기 위한 바람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조 내정자는 “발언의 진의와 취지가 잘못 전달돼 당혹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이다.정제되지 않은 표현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앞으로 공직자로서 말 한마디,행동 하나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절제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날 참석하지 않은 유가족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져 청장에 취임하고 나면 유족분들과 충분히 협의해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면담에 앞서 유족협의회 이인옥 대표는 “후보자의 사과를 들으러 왔다.사과를 들어보고 진솔하게 느껴지면 받아들일 것이다.다만 강경한 입장인 가족들은 여전히 법적 대응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대표단은 오후 3시15분부터 비공개 면담을 시작했으며,면담이 끝나면 내부 논의를 거쳐 조 내정자의 사과를 받아들일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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