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김승우 교수팀 정밀거리 측정기술 개발
수백㎞ 거리를 1㎚(10억분의1m)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정밀거리 측정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를 측정할 때 머리카락 두께의 2000분에1까지 오차를 줄일 수 있는 측정 기술이다.
김 교수팀은 실제로 700m 떨어진 곳에서 150㎚ 오차 범위로 거리를 측정한 데 이어, 우주 같은 진공상태에서는 1㎚까지 정밀하게 측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검증했다. 특히 일반적으로 장거리를 측정할 때 공기의 간섭 등으로 수치가 다르게 나타나는 모호성을 극복, 이론적으로 최대 100만㎞까지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로 앞으로 지구와 유사한 행성을 찾거나 위성과 행성 간의 거리측정을 통해 상대성 이론을 검증하는 등의 미래 우주기술 개발에 한발 다가서게 됐다. 김 교수는 “장거리 정밀거리측정 기술은 우주 선진국이 경쟁적으로 연구하는 분야”라면서 “이보다 앞서 미래 우주핵심기술을 획득하게 돼 우주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0-08-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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