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어린이 오케스트라 만든다

서울시향, 어린이 오케스트라 만든다

입력 2010-04-26 00:00
수정 2010-04-2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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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30명 매년 선발… 새달 구로서 시작

“동네 오케스트라에서 음악인의 꿈을 키우세요!”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김주호)이 문화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 오케스트라를 만든다.

서울시향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원자를 모집해 악기를 지급하고, 음악교육을 실시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하는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를 새달 서울 구로구에서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총 4년 과정인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는 과거 악기를 배운 경험이 없는 3학년 학생 30명씩을 해마다 선발해 지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13년에는 1년차부터 4년차까지 모두 120명의 구로구 지역 학생이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향은 사업 첫해인 올해는 선발된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를 가르칠 예정이며, 점차 악기를 추가해 2012년 말에는 하이든 등 기초적인 오케스트라 곡을 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은 서울시향 출신 음악가 5명에게 맡긴다.

또 2011년에는 새로운 지역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한편 사회복지 전문가 등 외부 연구진에게 학습 영향 평가를 의뢰해 오케스트라 활동이 어린이들의 자존감 향상, 긍정적 생활 태도 확립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예술은 엘리트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향유할 권리”라며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가 증명했듯이 음악과 오케스트라를 통해 개인과 가족,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 빈민층 어린이를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이시스트 에딕슨 루이스 등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세계적 음악가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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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0-04-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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