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교선택’ 84% 희망高…16% 강제배정

‘첫 고교선택’ 84% 희망高…16% 강제배정

입력 2010-02-11 00:00
수정 2010-02-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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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학군 장벽 여전…서울교육청 “보완책 마련”

 올해 서울 고등학교 입시에서 처음 도입된 고교선택제를 통해 전체 진학예정 학생 중 84.2%가 지망 고교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5.8%는 희망과 무관한 고교에 강제배정됐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2010학년도 후기 고등학교(자율형공립고 7교 포함 총 203교) 입학예정자 9만475명의 배정·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선택제는 기존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추첨 배정 방식의 후기 일반계고 지원체제에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혀준다는 차원에서 올해 서울에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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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선택제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15일 오전 서울 창덕 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지도를 받아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고교선택제 원서접수가 시작된 지난 15일 오전 서울 창덕 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사의 지도를 받아 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분석자료에 따르면 일반배정 대상자 8만8천906명 중 84.2%인 7만4천816명이 지망학교에 배정돼 희망학교 배정비율은 작년 4월 모의배정 때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자율형공립고에는 전체 입학예정자의 2.3%인 2천54명이 배정됐다.

 단계별로 보면,학생이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2개교를 지망하면 정원의 20%를 추첨 선발하는 1단계에서 일반배정 대상자의 21.6%인 1만9천203명이 배정됐고,타학군을 지망한 학생 1만2천824명 중 24.9%(3천199명)가 희망학교로 간다.

 1단계 평균경쟁률은 4.5대 1였지만,강남 6.2대 1,북부 5.6대 1,강서 5.4대 1 순으로 높아 다른 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거주지 학교군에서 2개교를 지망하면 통학편의 등을 고려해 전체 정원의 40%를 추첨 배정하는 2단계에서는 대상자의 38.1%인 3만3천868명이 희망학교에 진학하며,타 자치구 학생 1만2천700명 중 지망학교에 배정받은 비율은 37.4%(4천744명)로 집계됐다.

 시교육청은 1∼2단계에서 종전 거주지 중심의 강제배정 방식으로는 진학할 수 없었던 지역에 지망학생의 20∼30%가 배정됐다고 분석했다.

 모집정원의 나머지 40%를 뽑는 3단계에서는 통학편의,지원사항,종교 등을 고려해 배정 대상자의 22.2%인 1만9천691명이 1∼2단계 지망학교에 추가 배정되고,나머지 15.8%인 1만4천90명의 학생은 거주지 학군에 강제배정됐다.

 시교육청은 인접학교군(예컨대 강남교육청은 강동·동작교육청 관할 지역)으로 이동배정된 학생은 325명으로 전년도와 비교할 때 765명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의배정 등에 비해 지망학교 배정비율이 높아진 것은 2단계 배정방법이 기존의 완전추첨에서 교통편의 등을 고려한 ‘조건부’ 추점으로 변경되는 등 선택권 폭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강남,북부,강서지역의 지원 경쟁률이 치열한데다 타학교군 소재 학교 지망자 배정률은 최하위 수준이라는 점은 이 지역의 타학군 학생에 대한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교육청은 “이런 현상은 학부모가 선택하고 싶은 학교 숫자가 기대치와 비교해 적다는 데서 비롯됐다”며 “지원율이 저조한 학교는 자구노력을 생각하도록 하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고 개선되지 않는 학교는 폐교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배정통지서는 12일 오전 11시 출신 중학교나 관할 지역교육청을 통해 개별적으로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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