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주머니에 한 손 찔러넣고…

北 김정은, 주머니에 한 손 찔러넣고…

입력 2013-05-29 00:00
수정 201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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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제적 비핵화 없다” 입장 고수

북한이 28일 “미국의 핵 위협이 계속되는 조건에서 일방적으로 전쟁 억제력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며 선제적 비핵화 불가 입장을 재천명했다.

김정은 한손 찔러넣고…
김정은 한손 찔러넣고… 김정은(맨 오른쪽)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제313군부대 산하 ‘8월25일수산사업소’를 찾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28일 전했다. 이달 초 이곳에 어선 네 척을 보내준 김 제1위원장은 “좋은 고깃배를 갖고 물고기를 많이 잡아 최전선 군인들에게 사철 공급해 줌으로써 당에서 마련해 준 고깃배가 은(성과)을 내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최근 들어 부쩍 장병들의 먹거리 챙기기를 강조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이 바지 주머니에 한 손을 찔러넣고 우산을 직접 받쳐든 채 부대 관계자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중국에 특사로 파견해 대화 의사를 표명한 것과 관련, 전날 우리 정부가 ‘비핵화 전제 없이 대화는 없다’는 첫 공식 입장을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비핵화 설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미국은 위협과 도발론을 걷어치워야 한다’는 개인 필명의 글을 통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보장이 실현되려면 미국의 핵 위협과 대북 적대시 정책이 종식돼야 한다”고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쟁 억제력은 국가의 최고이익을 고수하기 위한 위력한 보검이며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믿음직한 방패”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세계적인 핵군비 경쟁, 핵무기 전파의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핵 문제부터 범죄시해야 한다”며 핵 군축 협상을 요구했다. 북한의 대외용 라디오 방송인 평양방송도 지난달 미국 의회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의 한국 판매를 승인한 점을 거론하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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