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 102명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놨다”

국민의힘 “의원 102명 부동산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놨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3-16 00:09
수정 2021-03-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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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의원,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하자고 주장하며 지금까지 불거진 투기 의혹이 모두 여당 인사라고 강조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신문 DB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 서울신문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국회로 번진 가운데 여당과 야당이 서로 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논박을 벌이고 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의원 전수조사 말로만 합니까?”라며 “야당은 102명 전수조사 동의서 다 받아놓았으니 선거만 넘길 생각으로 떠들지만 말고 여당도 전수조사 정보동의서 모두 받아오십시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양이원영, 김경만, 양향자, 정재호, 김주영, 서영석, 윤재갑 7인방은 신도시나 뉴타운 주변 등 돈되는 땅을 지분쪼개기 같은 방법으로 사놓은 투기 귀재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불어 민주당 세종시의원 김원식, 이태환, 시흥시의원 이복희, 하남시의원 김은영, 경기도의원 모씨, 의왕시장 김상돈, 용산구청장 성장현 등은 신도시계획·정비계획안·재개발계획 발표 전에 해당 지역 부동산을 사거나 심지어 자신이 소유한 토지에 도로를 놓는 예산을 편성한 의혹까지 있다고 비난했다.

전 국회의원 이용득은 보통사람은 기피하지만 개발정보 확보시 우수 투자종목인 도로에 투자하는 기염을 토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지금까지 불거진 투기 의혹이 모조리 여당 인사들인 것은 이들의 천성이 투기꾼이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며 “정부, 국회, 당정협의, 지자체, LH, GH(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권력 주변에 정보가 흐르기 때문에 투기꾼이 기생하기 좋은 조건이 여권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윤 의원은 “남들에게 다보이는 이런 현실이 서울시장 후보와 대변인에게는 안보이나 보다”면서 “미리 암기해놓은 것처럼 맥락에 안맞는 말만 반복하며 야당에게 ‘숨기는 게 뭐냐, 도둑이 제발 저리냐’ 하고 있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도 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을 맡고 있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희숙 의원의 경우 심신이 걱정 된다라고 하셨다”면서 “제 정책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것은 진영이 다르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지만 인격 모독성 발언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고 의원은 “일단 우리 국회의원들부터 전수조사를 하자, 그리고 특검도 하자고 제안했는데 전수조사도 받아주지 않겠다, 특검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서 “무엇이 그렇게 두렵길래, 숨기고 싶은 게 무엇이 있길래 하지 않겠다고 하는지 묻고 싶다”고 야당인 국민의힘을 공격했다.

국민의힘은 특검은 구성에만 한 달 이상 걸리기때문에 ‘시간벌기 쇼’에 불과하고 당장 검찰로 하여금 부동산 투기 의혹을 수사하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윤 의원은 고 의원에게 “못알아들은척 아픈척 하셔도 소용 없다”면서 “특검 좋으니 그 전에 검찰수사부터 즉시 하자는 말을 계속 무시하고 혼잣말만 하는 건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 더 이상의 여권인사가 발각되지 않도록 숨기겠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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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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