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동훈, 한자리서 장동혁 향해 쓴소리

오세훈·한동훈, 한자리서 장동혁 향해 쓴소리

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입력 2026-08-25 20:01
수정 2026-08-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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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비판
오 “윤리위, 제일 하위의 정치”
한 “공당이 사당화되면 안 돼”
장동혁, 26일 취임 1주년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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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이란 주제로 열린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인사하고 있다. 안주영 전문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장 대표 취임 1주년을 앞두고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추진과 현역 의원 징계 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낸 것이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혁신포럼 주최로 열린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 세미나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눴지만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오 시장은 세미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추진 중인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에 대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있다”고 지적했다.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비당권파인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의결한 것을 두고는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에 제일 하위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뺄셈의 정치보다 덧셈의 정치를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당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도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 움직임을 비판했다. 장 대표 취임 1주년에 대해서는 “당이 퇴행했다”며 “더불어민주당 정권이 잘못 가는 것을 막아내야 하는 보수의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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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 2026에서 장동혁(왼쪽)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장대표와 한의원은 악수만 한 후 서로 뒤돌아 섰다. 문화일보 제공
25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문화미래리포트 2026에서 장동혁(왼쪽)국민의힘 대표가 한동훈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장대표와 한의원은 악수만 한 후 서로 뒤돌아 섰다. 문화일보 제공


세미나에서는 장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을 겨냥한 발언도 나왔다. 포럼 회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환영사에서 “한때 ‘당원 중심’이 옳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과도한 당원 중심이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한 의원은 “마음 깊이 다가오는 말”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2023년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존 당원 투표 70%·국민 여론조사 30%였던 경선 룰을 당원 투표 100%로 변경했다. 김·장(김기현·장제원) 연대가 주축이 된 가운데 김 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장 대표는 당시 선거관리위원을 지내면서 나경원 의원의 출마를 막은 연판장에 서명해 중립성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서 한 의원과 만나 악수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조우였을 뿐”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26일 취임 1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후반기 당 운영 구상과 쇄신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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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오세훈·한동훈, 장동혁 당 운영 동시 비판
  • 당협 재선출·징계 추진에 순서와 시점 지적
  • 국민 중심·덧셈의 정치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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