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야외기동훈련 22건으로 축소…北 자극 우려에 연중 분산 실시

한미, 야외기동훈련 22건으로 축소…北 자극 우려에 연중 분산 실시

이주원 기자
입력 2026-02-27 17:05
수정 2026-0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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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주한미군 공보실장
손 맞잡은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주한미군 공보실장 장도영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라이언 도날드 주한미군사 공보실장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2026 자유의방패(FS) 연습 계획을 발표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미가 3월 9일부터 진행되는 ‘자유의방패’(FS) 연합연습에서 야외기동훈련(FTX)을 지난해보다 절반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대규모 군사훈련이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에 FTX를 연중 분산 실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연합 야외기동훈련에 대해 한미가 긴밀히 협의중이었다”며 “이번 FS 연습기간동안 야외기동훈련은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22건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관계자도 “한미 간 긴밀한 공조로 협의가 이뤄졌다”며 “22건의 야외 실기동훈련을 FS 기간 실행해 사실적 환경 속에서 장병 훈련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FS 기간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여단급 이상이 총 6건, 대대급 10건, 중대급 6건 등이다. 지난해 3월 FS 기간에 진행된 중대급 이상 연합 야외기동훈련은 총 51건이었는데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이다. 여단급 이상 대규모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지난해는 13회였으나 올해는 6회에 불과하다.

앞서 한미는 지난 25일 연합연습 계획을 발표하며 야외기동훈련의 구체적인 규모를 발표하지 않았다. 한미는 지난해와 같이 FTX를 연중 분산해 실시한다는 방침이었다. 다만 한국은 대북 대화 여건을 추동하기 위해 FTX 규모를 기존보다 더 축소하자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훈련을 위한 장비와 병력이 이미 한국에 들어온 탓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연중 많은 야외기동훈련을 분산시켜 우리가 상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한다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FS 연습은 한미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방어적 성격의 연습이다. 총 1만 8000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올해는 3월 9~19일 열흘간 실시한다.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이 예상된다. 북한은 연합연습에 대해 ‘북침전쟁’이라고 비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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