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내 살 집 하나면 족해”…李 부동산 규제에 공감

홍준표 “내 살 집 하나면 족해”…李 부동산 규제에 공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6-02-27 14:43
수정 2026-02-2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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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5.04.29. 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 2025.04.29.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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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기대 석달 만에 꺾여…3년7개월새 최대폭 하락
집값 상승 기대 석달 만에 꺾여…3년7개월새 최대폭 하락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 소비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8로 전월보다 16포인트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강남구 한 부동산중개업소. 2026.2.24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와 투자 목적의 1주택 보유자까지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부동산 자금을 증시로 유도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엑스를 통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다주택자는 물론 주거용이 아닌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한 상황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실거주 목적의 주택은 보호하되, 투기 수요는 구조적으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와 관련해 “유예 기간 이전에 매각한 다주택자보다 버틴 다주택자가 유리하도록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보유 부담 강화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전 시장은 27일 페이스북에 “부동산에 몰려 있는 돈이 증시로 가면 코스피가 올라가게 돼 있다”고 적었다. 이어 “부동산 불패 신화가 광풍을 불렀다”며 “우리는 기득권층의 탐욕에 갇혀 부동산이 나라 경제를 좌우하는 기형적인 구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택은 내 살 집 하나면 족하다. 탐욕이 재앙을 부른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시장의 발언은 부동산 중심의 자산 구조를 완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진영에서 부동산 규제에 비판적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되는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금융·세제 수단을 동원해 보유 부담을 높일 경우 일부 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을 거론한다. 반면 규제 강도가 과도할 경우 거래 위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정치권에서 형성되는 공감대가 실제 정책 효과로 이어질지, 부동산 중심의 자산 흐름에 변화가 나타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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