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한동훈 오늘 운명의 날… 돌아온 장동혁 ‘제명 직진’ 하나

박효준 기자
입력 2026-01-28 23:54
수정 2026-01-2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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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회복 마친 장동혁 당무 복귀
국힘 제명 문제 놓고 여전히 설전
오세훈 “뺄셈의 정치는 모두 패배”
이철우 “처벌과 강한 조치 있어야”

韓, 친한계 의원들과 YS 영화 관람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 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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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점검하고
물가 점검하고 단식 후 회복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한 장동혁(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생활 물가 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의 수산물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홍윤기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단식 후 회복을 마치고 당무에 복귀했다. 장 대표는 이르면 29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 안팎의 우려에도 두 사람 모두 이른바 ‘자기 정치’에 승부수를 건 만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 복귀 일정으로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명절 물가를 점검했다. 지난 15일 단식 돌입, 22일 단식 중단 이후 첫 당무다. 장 대표는 현장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절차에 따라 충분한 시간 주어졌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장 대표는 지난 15일 최고위 의결을 미루고 한 전 대표의 재심 신청 기간 열흘을 보장했다. 한 전 대표가 재심을 거부한 만큼 제명을 확정하겠다는 취지다.

이후 장 대표는 인재영입위원회 출범 등 6·3 지방선거 체제 전환을 서두르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당 안팎의 분위기가 잡힐지는 미지수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 강행 후 수습에 실패하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장동혁 비토론’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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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찾고
영화관 찾고 28일 한동훈(왼쪽 두 번째)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잊혀진 대통령: 김영삼의 개혁시대’를 관람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모습.
뉴스1


한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영화관에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를 관람했다. 친한(친한동훈)계는 한 전 대표의 ‘당게(당원 게시판)’ 사건 징계를 1979년 YS가 박정희 유신 정권의 실상을 알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때문에 국회의원에서 제명된 사건에 빗대고 있다. 이날 관람에는 친한계 김형동, 박정훈, 정성국, 안상훈, 진종오 의원이 함께 했다.

한 전 대표는 영화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하고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전날 당내 소장파 ‘대안과 미래’가 한 전 대표 측에 강성 지지자들의 집회 자제를 촉구했으나 이들은 29일과 31일에도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당내 반응은 여전히 엇갈린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 “누구의 잘잘못을 얘기하는 것도 아니며, 누구의 편을 드는 것도 전혀 아니다”며 “특정인을 찍어내듯 제명하고, 뺄셈의 정치를 강행하는 것은 모두가 패배하는 길”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또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다면 오늘이라도 만나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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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철우 경북지사는 MBC 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탄핵에 찬성해 현 정부를 만드는 계기가 됐다”며 “정권을 뺏기도록 한 사람은 처벌과 강한 조치가 있어야 당이 똘똘 뭉쳐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내 싸움하다가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신속한 제명에 힘을 실었다.
2026-0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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