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안철수, 보수 심장 대구서 ‘尹 탄핵’ 두고 설전

나경원·안철수, 보수 심장 대구서 ‘尹 탄핵’ 두고 설전

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입력 2025-04-21 17:51
수정 2025-04-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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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경원 향해 “반탄 후보들, 염치 없어”
나경원, 安 ‘뻐꾸기’에 빗대…“이 당, 저 당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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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구시당 찾아 긴급 기자회견
안철수, 대구시당 찾아 긴급 기자회견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안철수 의원이 21일 오전 대구시당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4.21. 뉴스1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21일 나란히 대구를 찾아 서로를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며 신경전을 벌였다. 안 의원이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 어딜 염치없이 대선에 나가느냐”고 나 의원 등을 비판하자, 나 의원은 안 의원을 다른 새의 둥지에 가서 알을 낳는 뻐꾸기에 빗대며 반박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 의원을 향해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판에 뛰어든 모습, 몰염치의 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에서 불리하니 윤석열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던 후보들을 향해 “당원 앞에 부끄러운 줄 아시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에게는 “윤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장관과 비대위원장을 거쳐 대선에 뛰어든 정치 신인, 한 번도 본인의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분이 당의 간판이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탄핵의 프레임에서 자유롭고 윤심(尹心)이나 검사 정치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후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중도·수도권에서 확장성이 있으며 청년 세대와 미래를 얘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안철수”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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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경선 후보, 대구서 기자간담회
국민의힘 나경원 경선 후보, 대구서 기자간담회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나경원 의원이 21일 대구 중구 대구시의회 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4.21. 연합뉴스


이에 나 의원은 안 의원을 뻐꾸기에 비유하며 강하게 받아쳤다. 나 의원은 이날 대구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은) 대선 때마다 이 당 저 당을 다닌다”며 “우리 당에 오시기는 했는데 우리 당 가치에 동의하시나”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제가 드릴 말씀은 탄핵을 반대하는 분도, 찬성하는 분도 다 마음을 모아서 결국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균등히 하고 미래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또 자신의 대선 출마에 대해 “대한민국의 무너지는 헌법 가치를 바로 세우고 헌법 가치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대선 후보로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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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후보는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사과 여부를 묻는 말에는 “한 축에서 국정을 마비시키고, 여러 과정을 거치며 조기 대선까지 온 것에 대해, 여기에 관여된 모든 정치권이 책임져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는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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