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리더십’…판 커지는 재보선

‘흔들리는 리더십’…판 커지는 재보선

장진복 기자
입력 2024-10-04 01:14
수정 2024-10-0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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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 한동훈 vs ‘사법리스크’ 이재명… 패배 땐 정치적 입지 타격

10·16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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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원내대표도 강화군수 한 표 호소
여 원내대표도 강화군수 한 표 호소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3일 추경호(앞줄 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기초자치단체장 4명(부산 금정구·인천 강화군·전남 영광·곡성군)과 서울시 교육감을 뽑는 10·16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됐다. ‘미니 선거’라던 기존 전망과 달리 ‘한동훈·이재명 간 대선 전초전’, ‘야당 간 호남 패권 전쟁’ 등으로 불리며 소위 판이 커졌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월 총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정권 심판’ 민심을 받아야 사법리스크 대응 동력을 증폭시킬 수 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외연 확장의 결과물을 보여 줘야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속에 흔들리는 당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 선거는 그 지역을 위한 ‘진짜 일꾼’를 뽑아야 한다”며 후보별 주요 공약을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남 영광을 제외한 3곳에 후보를 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출정식에서 “인천과 서울을 연결하는 지하철 숙원 사업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지원하겠다”며 힘을 실었다.

정치권에선 여야가 ‘2대2 무승부’를 기록할 것이라고 본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는 여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선거는 야당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여당이 예상 밖 참패를 당하면 지난해 ‘김기현 지도부’를 끌어내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태가 재연되면서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한동훈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금정구청장 선거의 변수는 야권의 단일화, 강화군수의 변수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다. 여권에서는 둘 다 큰 악재가 아니라는 게 중론이지만, 강서구청장 선거 패배를 돌아볼 때 결과는 ‘알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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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원내대표도 강화군수 한 표 호소
야 원내대표도 강화군수 한 표 호소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3일 박찬대(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며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


특히 이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듭시다’라고 제안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금정구청장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전격 합의했음을 알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정권 심판론으로 바람이 불면 한 대표가 직접 참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오는 8일 취약 지역인 전남 곡성 지원 유세를 시작으로 부산과 인천에서 각각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음달 1심 선고가 예정된 이 대표는 이번 선거운동을 통해 대여 투쟁과 당 결속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텃밭인 영광에서 지원 유세를 하고 금정구도 방문했다. 조국혁신당의 조 대표가 월세살이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가 호남 패권의 가늠자가 됐고 이 대표도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이 대표는 오전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에서 “자기 집단의 이익만 챙기는 집단(여당)에 총선이 1차 정권 심판이었다면 이번 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판해야 하며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이 대표는 “영광군수 선거에서 정권 심판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작은 차이(조국혁신당)가 있더라도 더 큰 본질적 차이를 가진 그들(국민의힘)과 맞서 싸울 수 있는 힘을 민주당에 주시길 바란다”며 조국혁신당을 견제했다. 반면 조 대표는 “호남에서 공정하게 경쟁하고 그 뒤에 정권교체를 위해 민주당과 철저하게 협력하겠다”고 호소했다. 야권에서는 영광군수 선거의 경우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이 모두 30% 정도의 지지율을 확보한 혼전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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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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