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김포시 서울 편입은 ‘정치 쇼’...공론화 거쳐야”[종합]

유정복 인천시장 “김포시 서울 편입은 ‘정치 쇼’...공론화 거쳐야”[종합]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3-11-06 14:41
수정 2023-11-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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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정당 국민의힘…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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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갑자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표퓰리즘의 그림자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드리우고 있다”며 여당이 추진중인 ‘김포시 서울 편입’을 강도 높게 비판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6일 오전 갑자기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치 표퓰리즘의 그림자가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드리우고 있다”며 여당이 추진중인 ‘김포시 서울 편입’을 강도 높게 비판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제공.
수도권 3명의 광역단체장 중 김동연 경기지사에 이어, 유정복 인천시장이 김포의 서울시 편입을 강도 높게 비판 했다. 유 시장은 김포 서울 편입을 적극 추진중인 여당과 같은 정당인 국민의힘 소속이다.

유 시장은 6일 오전 9시30분 인천시청 기자실을 찾아 ‘김포시 서울 편입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유 시장은 “국가 대개조라고 표현될 중차대한 지방행정체제 개편은 ‘선거 포퓰리즘’으로 추진해선 안된다”면서 “총선 또는 대선 직후 각종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방시대에 역행하는 ‘서울특별시 공화국’이 되어서는 더더욱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김포의 서울 편입은 반대 의견이 많은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 동의를 거쳐야 하고 국회에서 법률을 개정하는 방법 또한 소수 여당이 단독으로 관철시킬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없다”며 “실현 불가능한 얘기로 김포시민에게 기대감만 줬다가 혼란과 실망만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국회가 특권의식에 빠져 반민주적인 입법 만능주의를 고수하는 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렵다”며 “무지·무능·무책임을 감추려는 정치 표퓰리즘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라와 국민을 생각한 정치를 해달다”고 촉구했다.

유 시장이 같은 정당 소속인 여당의 핵심 정책을 이같이 강도 높게 비판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는 이날 입장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사전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답변했다. 김포시가 수도권매립지 4매립장(인천시와 김포시 공동소유)을 서울 편입을 위한 ‘카드’로 쓰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4자 협의체(서울시·경기도·인천시·환경부)의 협의를 바탕으로 논의할 내용이지 김포시 서울 편입안과 결부시킬 사안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수도권매립지 제4매립장이 김포 땅이라 김포시가 서울에 편입되면 (현지 대체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매립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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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시장은 1994년 만 36세 나이에 관선 김포군수로 임명돼 전국 최연소 군수가 됐고 1998∼2002년 민선 김포시장을 지냈다. 이후 2004년부터 17대·18대·19대 3선 국회의원을 김포에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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