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부동산 의혹 진상조사단’에…김기현 “자살골로 끝날 것”

野 ‘부동산 의혹 진상조사단’에…김기현 “자살골로 끝날 것”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2-22 16:17
수정 2023-02-2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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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3.2.16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2023.2.16 연합뉴스
野 “야당이 그랬다면 압수수색과 수백번의 조사를 했을 것”더불어민주당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울산 KTX역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물타기”라며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날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의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데 정확히 해명되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998년 3만5000평의 땅을 3800만원에 구입해 시세 차익이 1000배 이상이라는 의혹이 있다”며 “당시 KTX 노선이 변경됐는데 관련해 외압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고), 당시 김 후보가 국토교통위원회에 있기도 해서 이 부분을 밝혀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가) 은퇴 후 목축업을 하려고 했다는 관계자의 인터뷰가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실제로는 이게 과연 그 당시에 은퇴 후 목축업을 할 수 있는 땅인가 생각해볼 수 있기에 투기성 매입 의혹이 상당히 짙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래서 당 차원에서 이 부분을 토착 비리, 땅 투기 의혹으로 고발하고 즉각적으로 조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에서 이렇게 3800만원에 사서 수백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본 일이 있었다면 아마 압수수색과 수백번의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당에서 김 후보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진상조사단을 설치해 이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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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2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2.22 뉴시스
김기현 “하늘을 우러러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어”그는 “(조사단 구성은) 오늘 건의했다”며 “가칭 ‘김기현 땅 투기 의혹 진상조사단’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단장과 구성원도 빠른 시일 안에 구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이 아직 1심 재판도 끝나지 않았는데, 민주당이 또다시 저 김기현을 조사하겠다고 한다. 적극 환영한다”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구속을 위한 체포동의안을 물타기 하기 위해 또 재탕, 삼탕 공세에 나섰다”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이런 억지 생떼탕을 계속 끓여대는 것을 보니, 민주당에게 저 김기현은 정말 두려운 존재인가 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 송철호 씨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려고 온갖 못된 짓은 다 해놓고, 정작 그 송철호 시장 시절 구성된 울산시의회 KTX울산역 연결도로 진상조사 특위에서도 조사를 벌였지만 결국 변죽만 울리다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이 도로계획을 승인한 사람이 바로 민주당 소속 송철호 울산시장”이라며 “만약 불법이 있었다면 민주당 시장이 왜 문제의 노선을 변경하지 않고 승인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김 후보는 “세상에 자기 땅 밑으로 터널을 뚫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땅 밑으로 터널이 뚫리는데 그 땅값이 올라갔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데도 저 김기현을 의심하나. 아직도 조사할 게 남아 있나. 선거철만 되면 들고나오는 김기현 땅, 아직도 우려먹을 게 있나”라고 반박했다.

김 후보는 “저 김기현, 그렇게 부끄럽게 살지 않았다. 하늘을 우러러 단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면서 “그랬기에 민주당이 청와대 지휘하에 영장 신청을 무려 39회나 하면서 샅샅이 뒤졌을 때도 저 김기현은 오뚝이처럼 살아날 수 있었던 것”이라고 결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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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미 저는 정치생명도 걸었다. 더 이상 공포탄 쏘지 말고 제발 철저히 조사해서 저 김기현을 향한 터무니없는 의혹의 실체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민주당의 자살골로 끝나긴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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