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펠로시 의전 논란에 “美측, 영접 사양…양측 조율”

대통령실, 펠로시 의전 논란에 “美측, 영접 사양…양측 조율”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8-04 15:48
수정 2022-08-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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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2.8.4.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3일 오후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있다. 2022.8.4. 주한미국대사관 트위터 캡처
대통령실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에 대한 의전 홀대 논란과 관련해 “미국 측이 영접을 사양해 우리 국회 의전팀이 공항 영접까진 하진 않는 것으로 양측간 양해와 조율이 된 상황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영범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펠로시 의장의 공항 영접에 다소 소홀한 점이 있었다고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TV조선은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가 “펠로시 의장은 한국 측 의전 관계자가 아무도 안 나온 것에 대해 매우 불쾌하게 생각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 홍보수석은 먼저 “펠로시 의장 방한에 따른 공항 영접 등 제반 의전은 (상대인) 우리 국회가 담당하는 것이 외교상, 의전상 관례”라며 이 사안이 국회 영역임을 분명히 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2.08.04 국회사진기자단
김진표 국회의장이 4일 오전 국회를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22.08.04 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확인해보니 국회 의전팀이 (공항에 나가) 영접하려고 했지만 미국 측이 늦은 시간, 더군다나 공군기지를 통해 도착하는 점을 감안해 영접을 사양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우리 의전지침상 외국 행정부 요인이 방한하면 비중에 따라 외교부 장관, 차관, 의전장 등이 공항에서 영접하는 것이 명확히 규정돼 있다”며 “그렇지만 의회 인사는 파트너인 국회가 의전을 맡는 것이 관례이고 당연”이라고 강조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 하원의원 대표단이 전날 오후 9시 26분쯤 C-40C 전용기 편으로 경기 오산 미 공군기지에 착륙할 당시, 현장에는 국내 의전 인력이 아무도 나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전 홀대’ 논란이 빚어졌다.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외교 결례가 의전 참사로 이어지며 세계적인 망신거리가 되고 있다”며 “윤 정부는 대통령의 외교 무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것이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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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에서도 하태경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공항 도착 시 한국 국회에서 아무도 의전을 나가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한국 국회가 이토록 (펠로시 의장을) 냉대해도 괜찮은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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