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 미룬다… 여가부 장관도 지명

조직개편 미룬다… 여가부 장관도 지명

이혜리 기자
입력 2022-04-07 22:16
수정 2022-04-0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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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10일부터 내각 인선 발표

안철수 “민생 안정·안보 현안 집중”
尹공약 ‘여가부 폐지’는 속도 조절

“튼튼한 한미동맹” 국군보다 미군 먼저 방문한 尹 당선인
“튼튼한 한미동맹” 국군보다 미군 먼저 방문한 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경기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해 폴 러캐머라(오른쪽)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김승겸(왼쪽) 연합사 부사령관과 대화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평택은 튼튼한 한미동맹의 상징입니다”라고 방명록에 남겼다. 대통령 당선인이 미군 기지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현행 정부조직체계에 기반해 첫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내각 인선이 발표될 전망으로 윤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했던 여성가족부 장관도 지명된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정부조직 개편 문제는 인수위 기간 조급하게 추진하기보다 민생 안정과 외교·안보 등 당면한 국정 현안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조각을 현행 정부조직 체계에 기반해서 추진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운영 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야당 의견도 충분히 경청해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인 추경호 의원도 “정부 조직 개편이라는 형태의 논의는 이제 더이상 인수위에서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인수위가 이처럼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정부조직 개편을 두고 거대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쟁이 국정 동력 약화로 이어질 것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를 위해선 172석의 민주당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윤 당선인이 폐지하겠다고 한 여가부는 당분간 조직이 그대로 유지되고 장관도 임명된다. 안 위원장은 “여가부 장관도 이번 조각에서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명된 여가부 장관이 조직을 운영하며 국민들을 위해 나은 개편 방안이 있는지 계획을 수립할 임무를 띠게 된다”고 했다.

다만 인수위는 여가부 폐지 공약은 아직도 유효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양한 방향의 개편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해체설이 돌았던 중소벤처기업부도 현행대로 유지된다. 인수위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폐지 계획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장관은 인선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내각 인선 발표는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추 의원이 내정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윤곽이 드러난 ‘경제팀 라인업’이 가장 먼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경제부총리 인선과 관련해 “아직 (후보) 검증 보고서가 안 왔다. 그럼에도 일요일(10일)에 발표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수위 부위원장인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은 자신이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 “비서실장과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자리는 전혀 생각 안 하고 있다. 저는 국회로 갈 것이다. 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진작부터 넣지 말라고 했다”고 일축한 뒤 “비서실장은 다른 좋은 분이 갈 것”이라고 했다. 입각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회에서도 윤석열 정부가 필요한 부분이 많을 것이다. 원내대표가 혼자 하기에는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운 만큼 이 정부에 대해 경험하고 철학을 더 많이 이해하는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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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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