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통합은 정치의 몫… 저를 포함 역할 다하지 못한 게 사실”

文 “통합은 정치의 몫… 저를 포함 역할 다하지 못한 게 사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2-01-12 14:32
수정 2022-01-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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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간담회… “선거시기 거꾸로 가는것 같아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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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종교계에서는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의장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나상호 교정원장(원불교), 손진우 성균관장(유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이범창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2022. 1. 12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종교계에서는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한국불교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류영모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이홍정 목사(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총무), 이용훈 의장주교(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 나상호 교정원장(원불교), 손진우 성균관장(유교), 송범두 교령(천도교), 이범창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2022. 1. 12 박지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신년사에서 “국민 삶과 국가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브리핑 때도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언급이 대선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대결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데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정책 경쟁은 실종된 채 네거티브 양상으로 치닫는 대선 캠페인에 대한 우려와 당혹스러움을 토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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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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