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누군지 모르는 인재영입 ‘비극’…당내 육성 필요”

박용진 “누군지 모르는 인재영입 ‘비극’…당내 육성 필요”

김가현 기자
김가현 기자
입력 2021-12-05 17:34
수정 2021-12-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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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민주당에도 마크롱·토니 블레어 만들 시스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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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견발표하는 박용진
정견발표하는 박용진 2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박용진 후보가 정견발표하고 있다. 2021.10.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박용진 의원이 5일 “(민주당이) 청년 발굴·육성을 하지 않고 (인재를) 당 밖에서 누군지도 모른 채 데려오는 건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에 영입됐다 사흘만에 사퇴한 조동연 전 상임선대위원장 사태를 두고 ‘민주당의 현주소’라며 이같이 꼬집은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청년과미래정치위원회(청정위)의 ‘#내가_미래의_이재명이다’ 캠페인 시작을 위한 간담회에서 ‘당밖’ 인재영입을 비판하며 ‘당내’ 청년 육성 시스템을 주장했다. 그는 “(마구잡이식의 인재영입은) 청년에게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당의 밑천을 드러내는 거다”라며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 청년세대에 기회를 주고 (그들을) 육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정치인들을 들어 민주당 정치의 한계를 지적했다. 박 의원은 “베를린 역사상 첫 여성 시장인 프란치스카 기파이는 독일 정당이 육성했다. 육성과 도전의 기회 없이 마크롱을 얘기하겠냐”며 “나는 토니 블래어가 되고 싶었고 마크롱이 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시련과 교육과정이 있었다. 3년동안 감옥에 가서 이런 생각을 했다”며 “그런 과정을 여러분에게 겪으라고 할 순 없다.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과 비교해도 정치 육성 플랫폼이 부족하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정병국, 유승민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만든 ‘청년정치학교’를 예로 들며 “지금 실제 국민의힘의 중요한 곳에 진출한 청년활동가 정치인들이 다 여기 출신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김대중 정치학교를 열어 우리 당의 훌륭한 선생들이 생각하는 정치에 대해 초중고생들이 배울 수 있게 당이 투자해야 한다”며 중·고등학교 단계의 정치 교육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청정위는 청년 정치인 육성, 청년 노동자 권리 보호 등을 목적으로 하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기구로, 이날 간담회는 지역의회에서 활동하는 민주당 청년 정치인들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400여명의 민주당 청년 지방의회 의원들 중 18명이 참석해 의정활동 내용과 애로사항 등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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