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놓고…금태섭 “편향성 극렬” vs 우상호 “철학 분명한 언론인”

김어준 놓고…금태섭 “편향성 극렬” vs 우상호 “철학 분명한 언론인”

신형철 기자
입력 2020-12-31 16:30
수정 2020-12-3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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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단순 객관성 중립성 문제 아냐”

우상호 “김어준 퇴출? 어안이 벙벙”

우 의원 딴지일보 게시판 방문해 안부 전해

금태섭 전 의원, 김어준씨.  연합뉴스
금태섭 전 의원, 김어준씨.
연합뉴스
내년 4월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방송인 김어준씨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비판했는데,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사실관계에 기초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방송인”이라며 김씨를 감쌌다.

31일 금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TBS 라디오 뉴스공장을 폐지하거나 진행자 김어준씨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며 김씨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시의 눈치를 보고 ‘용비어천가’ 부르면 그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김어준씨의 경우는 다르다”며 포문을 열었다. 금 전 의원은 “단순히 객관성이나 중립성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편향성이 극렬하고 다양하게 나타나면서 너무나 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금 전 의원은 “무엇보다 그는 성폭력 피해자들이 두려움을 떨치고 나선 미투 운동에 대해 초기부터 음모론을 제기해 피해자에게 고통을 줬다”며 “자신이 진행하던 다른 민영방송에서는 미투 폭로에 연루된 친분 있는 정치인을 옹호하다가 하차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또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 추미애 장관 아들 논란이 한참 일때는 이들의 편을 들어주는 실체가 불분명한 익명의 인물을 내세웠다”며 “이들의 주장은 검찰 수사, 법정에서 사실과 다른 것으로 밝혀졌지만 김 씨는 단 한 번도 책임을 진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여당 중진 의원들도 그 방송에 출연하려고 줄을 서서 그가 지휘하는 방향에 맞춰 앵무새 노릇을 한다”며 민주당을 직격했다.

금 전 의원은 “김 씨가 개인적으로 어떤 주장을 하든 그것은 그의 자유입니다 그가 책임을 지면 됩니다. 하지만 그는 서울시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 방송국에서 전파라는 공공재를 점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 약속을 걸고 시민들의 뜻을 묻겠다”며 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약속했다.

같은 날 금 전 의원의 글에 대해 우 의원은 “서울시장이 되려는 사람의 목표가 시민들의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아니라, 고작 김어준 퇴출이었다니 어안이 벙벙하고 실망스럽다”고 질타했다. 우 의원은 “김어준의 성향과 스타일이 일반적 저널리스트와 다르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바 있다”며 “그는 성향은 드러내되 사실관계에 기초한다는 철학이 분명한 방송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 의원은 “나는 김어준보다 일부 종편방송 진행자 혹은 패널들이 훨씬 더 편파적이고 카더라식 주장에 치우쳐 있다고 본다”며 “금태섭 전 의원이 민주당 탈당 후 시장선거에 뛰어들지 않기를 바랐는데, 결국 안철수 후보에게 뒤통수 맞고 김어준에게 화풀이하는 모습을 보고야 말았다”고 역으로 공격했다.

한편 우 의원은 이날 딴지일보 게시판을 방문해 이용자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우 의원은 “딴게이 여러분에게 인사가 늦었지만 자주 여러분들과 생각을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여러분들의 말씀을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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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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