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세종 땅값만 올리는 이낙연 대표”…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발언 비판

조은희 “세종 땅값만 올리는 이낙연 대표”…국립중앙의료원 이전 발언 비판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20-11-12 09:25
수정 2020-11-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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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반장 모습 사리지고 리더십 실종” 페북에 글 올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2일 국립중앙의료원 세종시 설치를 발표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을 추진하다 현재 중단된 상태다.

 조 구청장은 전날인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종시 땅값만 올리는 이낙연 대표의 폭탄발언’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낙연 대표는 전날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국회 세종 이전을 발표하면서 국립중앙의료원을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이낙연 대표가) 17년 전부터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 추진되온 국립중앙의료원을 충청도 세종시에 설치하겠다고 호언장담하는 등 혼란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말씀을 남발하고 있다”며 “마치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모습을 보는 듯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지난 4월 원지동이 아니라 중구 공병단 부지로 이전하자고 느닷없이 정부에 제안하더니, 7월에는 아예 공병단 부지 이전 확정이라고 발표했다. 주민과 한마디 상의도 없었고 일방적으로 약속을 뒤집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구청장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은 2003년 원지동 추모공원 조성에 따른 보상책의 일환이고, 부지매입 및 설계용역으로 이미 혈세 475억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은 (당시) 전화통화에서 마지못해 입장을 바꿀수 없었던 것처럼 말씀했다”며 “대권을 꿈꿨던 박 전 시장이나 이낙연 대표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신축 문제에 왜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조 구청장은 국립중앙의료원 세종 분원 설치 발표가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구청장은 “당초 예정된 부지인 서초구 원지동은 어떻게 할지, 박 전 시장이 제안한 중구 공병단 부지는 어떻게 할지, 대안은 없고 말만 먼저 앞세우고 있다”며 “이 대표는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도 천명했는데, 세종시의 집값이 또 얼마나 폭등할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전까지 국무총리로 국정 총괄하면서 서릿발 같던 군기반장의 모습은 사라지고, 문제 해결의 리더십이 실종됐다”며 “청와대에 치이고, 충청표에 눈이 어두워 표 계산이나 하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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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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