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건희 빈소에 조화… 노영민 실장 통해 추모메시지

文대통령, 이건희 빈소에 조화… 노영민 실장 통해 추모메시지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10-25 16:10
수정 2020-10-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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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조문은 밀양화재, 김복동 할머니, 소방헬기 추락사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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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 10. 2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 10. 20 도준석 기자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별세한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고인에 대한 추모메시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유족들에게 구두로 전달된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이렇게 밝히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 대통령의 메시지는 노영민 실장이 구두로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고인의 상징성을 감안해 문 대통령이 SNS에 추모메시지를 낼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공과(功過)가 분명하고 논쟁적 삶을 살았다는 점, 전례 등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한국 현대사에 족적을 남긴 종교계나 시민사회운동 원로 등의 경우 SNS 메시지를 내놓았다.

앞서 2018년 5월 구본무 LG그룹 회장 별세 때에는 장하성 정책실장(현 주중대사)이 청와대를 대표해 조문을 가서 ‘정말 존경받는 훌륭한 재계의 큰 별이 가셔서 안타깝다’는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이 망자에게 예를 갖추는 방식 자체는 하나의 메시지이자 정치 행위다. 문 대통령이 임기 중 직접 조문을 한 것은 2018년 1월 밀양 화재 피해자 합동분향소와 지난해 1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 지난해 12월 소방헬기 추락사고 합동영결식 등 세 차례 뿐이다. 특히 김 할머니에 대한 조문은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빈소를 찾은 것인 만큼 한일 양국의 관심이 집중됐다.

현 정부 들어 김종필 전 총리(2018년 6월)와 노회찬 의원(2018년 7월), 이희호 여사(2019년 6월)에 이어 지난 7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백선엽 장군 별세 당시에도 일각에서는 직접 조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비서실장 등이 대신하고 조화로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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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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