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이 되레 악재… 국민의힘 자중지란

보선이 되레 악재… 국민의힘 자중지란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0-15 22:12
수정 2020-10-16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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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시장 후보 인물난에 내홍
보궐선거 발판 대선 승리 전략 차질

김 위원장 임명 고위당직자 줄사퇴
현장 당무감사 사무총장 없어 혼란
김동연 서울시장 출마설도 나돌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당 소속 단체장의 성추행 논란에서 비롯됐기에 국민의힘엔 호재로 여겨졌던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외려 ‘김종인 리더십’을 흔드는 결과를 낳고 있다.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대선까지 질주하겠다는 기대와 달리 후보 선정이 시작되기 전부터 돌발 변수가 터져 나오며 분열을 빚는 모양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5월 지휘봉을 잡으며 막강한 권한을 요구했다. 비대위원 구성을 원외·초선 중심으로 꾸렸을 뿐 아니라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장에 각각 김선동 전 의원, 지상욱 전 의원을 앉히는 등 비대위원장 중심의 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생겨나자 지도부 내부의 변화가 감지됐다. 서울 도봉을에서 재선하고 서울시당위원장까지 지낸 김 전 사무총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고, 실제 후보자 선정 룰을 정하는 경선준비위원회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가 지난 14일 사무총장직을 던졌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친정체제 강화를 위해 발탁한 김 전 총장에게 발등을 찍힌 모양새다.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지 원장도 경준위원직을 내려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5일 “후보만 내면 이길 것 같았던 보궐선거가 김 위원장을 흔드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낳고 있다”면서 “차라리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없었다면 무난하게 부산시장을 가져오며 비대위가 순항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사무총장의 돌발 사퇴는 당 혁신 작업에도 혼란을 일으켰다.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 당무감사를 시작했는데 감사를 진두지휘할 사무총장이 공석이 된 것이다. 한 관계자는 “후임 사무총장 인선을 이번 주 내에 하겠다는데 갑자기 내려온 사람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무엇보다 서울시장 후보로 여럿이 거론되지만 ‘풍요 속 빈곤’이다. 김 위원장이 뜸을 들이는 새 다수가 깃발을 들었지만 필승 카드는 보이지 않는다. 당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만난 적도, 연락한 적도 없다”며 “본인이 아무런 의사표시도 안 하는데 영입 얘기를 할 수는 없지 않으냐”고 부인했다.

김 위원장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은 서울시장보다 대선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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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10-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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