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정 최종 결정 따르겠지만…선별지원 위험”

이재명 “당정 최종 결정 따르겠지만…선별지원 위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9-06 15:27
수정 2020-09-06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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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재난지원금 선별지원 방침에 입장 밝혀

“보수 언론과 세작, 저의 충정 ‘갈라치기’에 악용 말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6일 정부와 여당이 ‘피해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재난지원금 선별 지원’ 방침을 공식화한 데 대해 “정부의 일원이자 당의 당원으로서 최종 결정에 성실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세균 총리의 선별지원 방침이 발표된 직후 올린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국가 지원책이 국민들께 신속하게 파고들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집행을 지휘해 나갈 것이며, 이는 변함없는 저의 충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언론과 세작들은 더는 저의 견해를 ‘얄팍한 갈라치기’에 악용하지 말라”며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이 지사가 정부 여당과 각을 세우는 듯한 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다만 “긴급재난지원금이 위기에 처한 우리 국민들의 삶의 무게를 함께 덜고 일어서기 위한 것이라면, 선별 지급 기준에서 소외된 분들이 버티고 있는 그 무게는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그리고 감당하지 못해 발생하는 그 원망과 분노는 어떻게 감싸 안고 가야 할지, 1370만의 삶을 책임지는 행정 최고 책임자로서 지금도 깊이 고뇌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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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 9.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 9.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어 “국민 불안과 갈등, 연대성 훼손 등 1차와 달라진 2차 선별지급의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의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위험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눈에 보이는 쉬운 길을 말하지만, 저는 무겁고 아픈 현실을 외면하며 낙관적인 미래만을 말할 순 없다. 이 또한 정부 여당에 대한 저의 충정이자, 관료로서 의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및 김태년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 당정청 고위인사들은 이날 총리공관에서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에 있어 피해가 큰 계층이나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지원하는 ‘선별지원’ 기조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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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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