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민주노총 8·15집회 명단 제출 거부, 엄정 대응”

文대통령 “민주노총 8·15집회 명단 제출 거부, 엄정 대응”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0-08-26 14:53
수정 2020-08-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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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관계자 “방역에 차별도, 예외도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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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2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8.2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민주노총의 8·15 종각 기자회견 참가자 명단 제출 거부와 관련, “코로나19 방역에는 특권이 없다. 엄정히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민주노총이 지난 17일 서울시가 공문을 보내 집회 참가자 명단 제출을 요구한 것에 대해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의 제출 요구는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방역에는 차별이 있을 수 없고, 누구도 예외가 없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전했다.

지난 15일 민주노총은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에서 1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란 이름으로 집회를 열었는데 참석자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수진영에서는 정부가 전광훈 목사를 비롯한 사랑제일교회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집회에만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을 지우려 하고,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눈감아 주는 ‘편파방역’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의사협회의 2차 총파업에 대해 “원칙적인 법 집행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고 정부는 비상진료계획을 실효성 있게 작동해 의료공백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의료계와의 대화를 통한 설득 노력도 병행하라”면서 청와대의 비상관리체제 강화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윤창렬 사회수석이 맡아온 의료현안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김상조 정책실장이 직접 챙기면서 비상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학기 아이 돌봄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최대한 신속하게 긴급 돌봄지원책을 마련하라”면서 ▲2학기 긴급돌봄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 ▲돌봄시설 밀집도를 낮추고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는 지원 방안 강구 ▲기업이 가족돌봄을 위한 휴가 연장에 나설 경우 지원 방안 검토 등 3가지를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학기 원격수업 기간에 긴급돌봄 휴가를 비롯해 연차를 소진한 부모가 많은데 많은 사기업체가 이 경우 무급휴가를 주고 있어서 생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일까지 생길 수도 있는 상황에 대한 당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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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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