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논란’ 원종건 자진 불출마에도 與 “사실확인 후 징계 결정”

‘미투 논란’ 원종건 자진 불출마에도 與 “사실확인 후 징계 결정”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1-28 19:11
수정 2020-01-28 19:1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민주 “당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 원씨 조사 뒤 윤리심판원 판단”

원씨 전 여친 주장 피해자 “성노리개 취급”
원씨 “아무리 억울해도 공방 자체가 부담”
원씨, 영입인재 자격 반납…총선 불출마 선언
‘미투 논란’ 정봉주 불출마 권유설에는

“개인 의견낸 듯…공식 논의 안했다”
이미지 확대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2020.1.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2020.1.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논란 속에 4·15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한 원종건(27)씨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에 착수한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 뒤 원씨 논란과 관련해 사무총장 산하 젠더폭력신고상담센터에서 구체적인 사실확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상임대표를 지낸 김미순 센터장이 사실확인에 들어가기로 했다”면서 “이후 결과에 따라 당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사 후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최고위원회가 요청해 윤리심판원에 (사안을) 넘기게 된다”면서 “심판원에서 합당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씨 논란에 대해 이해찬 대표가 직접 메시지를 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홍 수석대변인은 “사실관계가 확인된 이후 판단할 사항”이라면서 “지금 아무런 내용 없이 유감을 표명하다가 사과를 또 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원씨) 본인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지 확대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 1.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이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미투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20. 1.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그는 원씨 영입과 관련해 “절차와 과정이 비공개로 처리돼 저도 다 확인할 수 없다”면서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씨는 이날 미투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과 총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원씨는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과 관련한 미투 폭로 글에 대해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 않았다”면서도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 그 자체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원씨는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 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2020.1.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미투 논란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2번째 영입인재인 원종건씨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영입인재 자격을 자진 반납하겠다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2020.1.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그는 “더욱이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면서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게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씨의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27일 인터넷 사이트에 ‘느낌표 눈을 떠요에 출연했던 민주당 인재영입 2호 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A씨는 “원씨는 여자친구였던 저를 지속적으로 성노리개 취급해 왔고, 여혐(여성혐오)과 가스라이팅(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으로 저를 괴롭혀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폭로를 뒷받침할 증거라며 폭행 피해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등을 첨부했다.

해당 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했고, 당원 게시판에는 원씨 영입을 재검토하라는 글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국회에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2.29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국회에서 하트를 만들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12.29 연합뉴스
한 당원은 “피해자가 용기를 내서 나온 이상 민주당은 피해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당 이미지 전체가 훼손되는 일이다. 빠르게 처리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앞서 ‘미투’ 의혹 제기가 있었던 민병두 의원, 부적절한 이성 관계에 대한 풍문이 있었던 이훈 의원 등에 대해선 “추후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원종건 사건이 있기 이전에 오래 전에 있었다”면서 “이들에 대한 정밀·사후 검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이들에 대해 내린 적격 판정이 뒤집힐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결과에 따라서”라고 답했다.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또 다른 ‘미투 논란 인사’인 정봉주 전 의원에게 불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어떤 분이 개인 의견을 말한 것 같은데, 공식적으로 논의해본 바는 없다”면서 “정 전 의원은 아직 당에 검증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정봉주 전 의원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