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변호사’ 초선 박주민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기까지

‘거리의 변호사’ 초선 박주민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이 되기까지

오세진 기자
입력 2018-08-26 14:03
수정 2018-08-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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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당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8.8.25 연합뉴스
지난 25일 당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18.8.25 연합뉴스
‘거리의 변호사’, ‘거지 갑’, ‘박주발의’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이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박 신임 최고위원은 전날인 25일 열린 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총 득표율 1위(21.28%)로 당 지도부에 입성했다. 대의원 투표 2위, 권리당원·국민여론조사·당원 여론조사 1위로 당원과 국민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았다.

박 최고위원은 당선 직후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너무나 감사한 결실을 맺었습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앞으로 얼마나 열심히 해야 할까, 또 어떻게 하면 잘할까, 가슴이 무겁습니다. 제가 여러분께 드렸던 말, 여러분들이 저에게 해주셨던 말을 허투루 버리지 않는 최고의 최고위원이 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이 되기 전까지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 4년 동안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사무차장을 지냈고, 2015년부터는 참여연대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10여년 동안 쌍용차 노동자 해고사태부터 용산 참사, 세월호 참사에 이르기까지 피해자와 유가족의 곁을 지키며 ‘거리의 변호사’로 불렸다. 그는 국회의원 당선 직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사법시험을 볼 생각이 없었다. 학생운동만 했다. 남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할 때 희열을 느끼게 됐다”면서 “로펌에서 돈은 많이 벌었다. 그런데 원하는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거리로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박 최고위원의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세월호 피해자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을 맡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과 현장에서 함께 투쟁하며 법률 지원을 한 일이다.

그는 2016년 9월 고 백남기 농민의 장례식장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키다 탁자 위에서 힘겹게 잠을 청한 사진으로 ‘거지갑’이란 별명을 얻었다. 또 지난해 4월 MBC ‘무한도전’ 방송해 출연해 ‘박주발의’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지금까지 10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했다.

특히 지난 정부의 방해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이 종료돼 중단됐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움직임을 ‘사회적 참사법안’(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이후 국회 통과)해 재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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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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