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은퇴?… 안철수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

정계은퇴?… 안철수 “계속하려는 용기가 중요!”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6-27 15:28
수정 2018-06-2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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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들과 오찬…처칠 명언 인용하며 ‘초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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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안철수
질문받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사무처 직원 오찬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8.6.27 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대외활동을 자제해온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27일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나 ‘초심’을 강조했다.

안 전 의원이 딸의 대학원 졸업식 참석차 미국을 다녀온 뒤 공개적인 자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25일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를 조문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안 전 의원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당직자들과의 오찬에서 ‘성공이 끝은 아니다’라는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명언을 소개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성공이 끝이 아니다. 그렇다고 실패가 완전히 마지막도 아니다”라며 “실패하더라도 그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다시 생각해보고, 그 일을 계속하려는 용기가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통은 성공하면 자만해서 그냥 거기에 안주하기 쉽고, 실패하면 좌절해서 포기하기 쉬운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라며 “성공이든 실패든 계속 용기를 갖고 그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처칠이 했던 말”이라고 설명했다.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자신의 거취를 놓고 당 안팎에서 제기된 ‘정계은퇴론’에 사실상 선을 그으며 계속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안 전 의원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직자들이 용기를 잃지 말라는 취지”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제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처 생각을 정리할 시간적 여유는 못 가지고 있다”며 “추후 어느 정도 정리되면 한번 기회를 갖겠다”고만 말했다.

안 전 의원은 당직자들과의 만남에 이어 오후에는 서울시장 선거 캠프 관계자들과 만찬을 함께한다.

한편, 바른미래당 의원 14명은 이날 낮 오찬을 함께했다. 국민의당 시절 소속 의원들이 매주 수요일 오찬을 함께하는 ‘수요의원 오찬’을 재개한 것으로, 바른미래당으로의 합당 이후 처음이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의 화학적 결합과 원활한 당내 소통이 절실하다는 목소리에 따른 것으로, 오찬에는 국민의당 출신 의원 10명과 바른미래당 출신 의원 4명이 참석했다.

오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으며, 새로 당직을 맡은 의원들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원 구성 협상을 앞둔 만큼 “국토위와 산자위를 꼭 사수해야한다”는 말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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