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되려고 청와대에 충성했나”

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되려고 청와대에 충성했나”

입력 2018-04-22 17:11
수정 2018-04-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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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22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시장이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후견인을 자임하는 건 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도덕관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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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후보 사무실인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 철저 수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후보 사무실인 미래캠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진상 철저 수사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 후보는 이날 종로구 안국동 선거캠프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박 시장에게 분명히 묻는다. 김기식과 김경수 후견인 역을 자임했는데,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해서 청와대에 충성한 것인가, 아니면 본심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박 시장은 김 전 원장을 ‘황희 정승 같은 사람’이라고 감싸고, 댓글조작 중간총책인 김 의원을 ‘멋있다’고 칭송했다”며 “그런 도덕관과 판단력은 서울시장으로는 모자라도 한참 모자라는 것이고, 서울시민을 부끄럽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일 새벽 박 시장의 트위터 계정에 ‘김경수 멋있다, 경수야 힘내라’는 글이 올라왔고, 21일 삭제됐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김경수 응원 글을 박 시장이 올린 것이 맞는가. 그리고 어제 갑자기 트윗을 삭제한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과 사정이 바뀐 것인가”라며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부실한 이념에 사로잡혀 기업을 옥죄고 온갖 포퓰리즘으로 현실을 감춰온 서울시정의 모습을 확 바꿔내겠다”며 “불법 여론조작이 장악한 가짜뉴스와 가짜 민주주의를 내쫓아버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을 ‘19대 대선 불법 여론조작 게이트’로 규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드루킹을 만났는가”라고 거듭 물었다.

그는 “드루킹은 (댓글조작 사건의) 중간보스 중 하나이고 이런 사설조직이 최소한 5∼6개는 더 있다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이라며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미국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하야한 것은 그 자체가 범죄였기 때문”이라며 “날조를 덧씌워 가능성 있는 후보를 추락시키고 조롱과 혐의의 말을 퍼트려 권력을 쟁취한다면 이 나라의 앞날은 이미 어두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이 모여 드루킹 특검과 국정조사를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나아가 포털 댓글을 없애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국회에서 시작돼야 하고, 포털의 뉴스장사를 없애는 방안도 검토해볼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청와대의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지만, 그들은 이미 당황하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모양인데 국민은 아주 차분하게 지켜볼 뿐 결코 흥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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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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