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潘, 구시대서 누려온 분”

文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 潘, 구시대서 누려온 분”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17-01-04 22:42
수정 2017-01-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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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3개월 만에 부산·경남행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함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헌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문 전 대표가 개헌 시기와 관련된 구체적 로드맵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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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지역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4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열린 지역 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선 후보들이 개헌 과제와 로드맵을 공약하면 다음 정부 초반에 개헌하는 것이 순리”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국민은 추운 겨울 맨땅에서 고생하는데 정치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개헌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박근혜 퇴진, 적폐 해소, 사회 대개혁을 원하는 촛불민심과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권력구조 개편도 중요하지만 국민기본권 신장, 지방분권 강화, 선거제도 개편, 결선투표제 등도 개헌에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여권 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구시대·구체제 속에서 늘 누려온 분으로, 촛불 민심이 요구하는 절박한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야권 통합과 관련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중심에 서면 야권 통합과 후보단일화도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며 “안 되면 국민이 유권자 단일화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저만큼 준비된 후보가 없다”며 자신감을 피력한뒤 “부산·울산·경남 시민과 도민이 선거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전 대표가 부산·경남(PK)을 찾은 것은 지난해 9월 지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창원을 방문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앞서 그는 새해 첫날 호남을 찾았다. 부산·경남은 여권 강세지역이지만 지난해 4·13 총선에서 8명(부산 5명·경남 3명)의 민주당 의원이 대거 당선되면서 더는 새누리당 텃밭으로 부르기 어려워졌다. 실제 지난 1일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의 부산·울산·경남 지지율은 23.1%로 집계됐다. 21.8%를 받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오차 범위에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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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01-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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