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종연횡 어려워진 與 전대…당권 ‘박 터지는’ 친박

합종연횡 어려워진 與 전대…당권 ‘박 터지는’ 친박

입력 2016-06-15 11:16
수정 2016-06-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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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출마가 최대 변수…이주영 원유철 정우택 홍문종 이정현 거론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나서는 친박(친박근혜)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후보군도 비박계보다 넓은 데다 지도부 선출 방식을 바꾸면서 더욱 가열됐다. 당 대표에 한 표만 행사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후보간 전략적 제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존 ‘2인 연기명’(1인2표) 투표 방식에서는 같은 계파 성향의 지역을 달리하는 후보가 암묵적으로 연대함으로써 표를 나눠 갖는 합종연횡이 가능했다. 예컨대 A후보와 B후보가 짝을 이뤄 서로의 지지표를 몰아주는 방식이다.

한 당직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예전에는 후보가 확보한 당협위원장이 많으면 절대적으로 유리했기 때문에 대략 결과를 예측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당 대표를 정면 대결 방식으로 뽑고 총선 이후 여론 흐름도 봐야 하기 때문에 승부를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당 대표로 친박계에서 이주영(5선), 홍문종(4선), 이정현(3선) 의원이 가장 적극적이다. 이들은 계파 간 교통정리 없이 당 혁신과 박근혜 정부의 원활한 국정 운영에 협력하겠다는 명분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여기에 핵심 실세인 최경환(4선) 의원의 출마여부가 가장 큰 변수이다. 최 의원 자신은 출마에 부정적이지만 결국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비등하다.

또 원유철(5선) 정우택(4선) 의원도 당 대표 출마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이들이 모두 출마할 경우 친박계 후보군만 최소한 6명이다.

반면, 비박계에서는 정병국(5선) 의원이 거의 유일한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정 의원이 원했던 당 대표-최고위원 분리 선출이 관철되면서 결심만 앞두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내주부터는 전국을 돌며 당원을 만나 당 쇄신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3선 그룹의 김성태 강석호 이종구 홍문표 의원도 출마를 저울질 중이지만 정 의원이 나온다면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

한편, 비박계 일각에서는 대선 1년6개월 전 당 대표직을 사퇴하도록 한 당헌·당규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요구도 나와 향후 전대 룰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태 의원은 “전대는 그야말로 혁신을 위한 장이 돼야 하고 무너진 대선 후보군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고쳐야 한다”면서 “당 대표도 대권에 나설 수 있도록 함으로써 대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권-대권 분리 규정이 개정될 경우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도전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비록 총선에서는 패했지만 당 대표를 발판으로 대권 가도의 길을 트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당 외곽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도 당권 주자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이들은 당 대표보다는 지사직을 유지한 채 참여할 수 있는 대선 경선에 직접 뛰어들 확률이 더욱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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