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대위, ‘화합형’ 방점…계파·지역 탕평 인선할 듯

與비대위, ‘화합형’ 방점…계파·지역 탕평 인선할 듯

입력 2016-04-15 17:25
수정 2016-04-1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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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이 최대 패인…최고위원들 후보군 추천 중”유승민 등 탈당파 복당 결정, 핵심 현안 부상비대위원에 강창희·홍일표·홍정욱 등 거론

새누리당은 다음 주 출범 예정인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골격을 ‘화합형’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극심한 갈등 속에 총선에서 참패한 만큼 계파와 지역을 고루 안배, 가능한 불협화음을 줄여 국민에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겠다는 것이다.

한 당직자는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당의 총선 패인 중 계파간 공천 갈등이 가장 크다는 데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이를 수습할 화합형 인사를 찾고 있다”면서 “최고위원들이 이에 적합한 후보군을 추천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출범하자마자 공천 심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들에 대한 복당 문제를 핵심 현안으로 다루게 될 전망이다.

원내 제1당의 회복을 위해서는 다음 달 원(院) 구성 협상 전까지 이들의 복당이 필요하지만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강경파가 유승민 의원의 정체성 위배 문제를 제기하며 ‘선별적 복당’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복당 문제를 제외하고는 과거 구성됐던 비대위처럼 다뤄야 할 중요 정치 현안이 없어 전당대회 개최 일정 확정과 장소 섭외를 하는 등의 실무적 성격이 강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담고, 당의 미래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외부 인사도 참여시킬 것”이라면서 “다만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괜찮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당내에서는 이미 국회의장을 지내고 이번 총선에 불출마했던 강창희 의원과 계파색이 옅은 홍일표(인천 남구갑), 정용기(대전 대덕) 의원 등과, 원외 인사로 홍정욱 전 의원 등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비대위원 후보로 거론된다.

비대위 체제 전환 절차는 전국위원회가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하면 최고위가 임명함으로써 최고위가 완전 해체되고, 이어 상임전국위가 비대위원 인선안까지 추인하면 마무리된다.

앞서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참사 속에서 출범한 비대위는 같은해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세월호 특별법 협상, 제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 굵직한 현안이 가로 놓여 있었다.

당시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되면서 비대위원장을 겸임, 당내 인사로 비대위를 꾸려 2개월 동안 당을 이끌었다.

그전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홍준표 현 경남지사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비대위원장을 맡은 2011년 12월로서 그야말로 비상상황이었다.

당시 외부 비대위원이 바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이번 총선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 출마한 이준석 클라세스튜디오 대표, 국민의당 이상돈 공동 선대위원장 등이었다.

당내 인사보다 오히려 영향력이 강했던 이들은 2012년 4·11 총선과 그 해 대선 승리를 거두는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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