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α’ 호남 예산 챙기는 與

‘의석+α’ 호남 예산 챙기는 與

장세훈 기자
입력 2015-11-23 22:56
수정 2015-11-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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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광역단체장과 예산정책협의

새누리당이 내년 4·13 총선을 겨냥해 불모지인 ‘호남 공략’에 나섰다. 당장은 새해 예산을 매개로 한 구애 전략이 얼마나 먹힐지, 근본적으로는 고질적인 인물난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호남권(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대표와 이정현(두 번째) 최고위원이 호남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 예산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새누리당·호남권(광주·전남·전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오른쪽) 대표와 이정현(두 번째) 최고위원이 호남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만나 예산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새누리당은 23일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등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호남권 광역자치단체장들과 예산정책협의를 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가 끝날 때까지 상주 역할을 하겠다던 김무성 대표도 자리를 지키며 호남권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협의는 새누리당 소속의 유일한 호남권 의원인 이정현 최고위원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이 의원은 “호남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당위성과 우선순위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평소 이 최고위원의 ‘호남 예산 폭탄’ 발언을 거론하며 “진정으로 피폭되고 싶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유언인) ‘화합과 통합’을 위한 상징적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7·30 전남 순천·곡성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호남권 진출에 물꼬를 텄지만 총선에서는 1988년 소선구제 도입 이후 새누리당 후보가 단 1석도 건지지 못했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에서 이 최고위원의 당선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북 출신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대한 ‘차출론’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남 무안·신안에서 도전장을 낸 비례대표 주영순 의원, 전북 전주 완산을에서 출마 예정인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의 선전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동교동계 출신으로 지난 대선 때 박 대통령을 지지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김경재 대통령 홍보특보의 역할론을 넘어 호남권 인사들과의 추가 연대 또는 통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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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5-11-2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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