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야당이 개헌 얘기하니 ‘그냥 웃지요’

朴대통령, 야당이 개헌 얘기하니 ‘그냥 웃지요’

입력 2014-10-29 00:00
수정 2014-10-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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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대변인은 “개인 의견이었을 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29일 국회 회동에서 개헌 논의가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필요성을 역설했고, 박 대통령은 웃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함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박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국회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여야 지도부를 만나 밝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박 대통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연합뉴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개헌 논의가 경제 블랙홀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이해하지만, 개헌에도 골든타임이 있어서 집권 3년차부터는 대통령이 개헌을 하고 싶어도 하기 어렵다.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박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3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개헌을 비중 있게 거론할 것”이라고 했고 박 대통령은 “그러시냐”며 웃었다고 한다. 앞서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헌 화두를 던졌던 김 대표는 회동 중 개헌 관련 언급을 일절 하지 않았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의 설명에 앞서 정오쯤 끝난 회동 직후 여야 정책위의장이 “개헌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공식 발표,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김 대변인은 “여당의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개헌은 문 위원장이 교섭단체 연설에서 많이 얘기할 테니 오늘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해 달라”고 청했다는 게 김 대변인의 설명이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상황을 다소 다르게 설명했다. 문 위원장이 아닌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개헌 얘기를 꺼냈고 이 원내대표가 “개인적 얘기는 적합하지 않으니 나중에 하자”며 저지했다는 것이다. 이 설명에 따르더라도 이날 회동에서 김 대표는 개헌 얘기를 일절 꺼내지 않은 정황이 확인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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