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략공천’을 ‘혁신공천’이라 우기는 與野

‘정략공천’을 ‘혁신공천’이라 우기는 與野

입력 2014-07-11 00:00
수정 2014-07-11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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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려막기·낙하산·자기편 심기 등 당략 따른 최악 공천 평가 불구 “상향공천·지역 일꾼” 자화자찬

여야의 7·30 재·보궐 선거 후보자 공천이 원칙과 소신 없는 ‘정략공천’으로 얼룩졌다는 지적이 들끓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을 뽑는 선거 본연의 취지가 당리당략에 가려진 역대 최악의 공천이란 평가도 나온다. 그럼에도 여야는 자성은커녕 ‘혁신공천’이라고 치켜세우며 자화자찬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판이 수드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 선거 공천 과정에서 ‘낙하산 공천’, ‘돌려막기 공천’, ‘자기 사람 심기’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경기 평택을에 공천 신청을 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다. 하지만 공천관리위는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표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모호한 이유로 임 전 실장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러자 ‘정치 보복성 표적 낙천’ 논란이 일었고, 당은 임 전 실장을 경기 수원정 후보로 공천했다. 돌려막기를 한 것이다.

서울 동작을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 카드가 좌초되자 서울 중구에 터를 잡고 있던 나경원 전 의원을 ‘꿩 대신 닭’ 격으로 출격시켰다. 충남 서산·태안에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을 공천했다가 비리 의혹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막판 뒤집기쇼’를 연출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새누리당은 10일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 흐름에 부응하는 상향식 공천을 했다”고 자평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기본 전제하에 계파를 초월한 공명정대한 공천, 시대 정신에 부합하는 혁신공천, 그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민공감 공천을 하는 데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되레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략공천으로 얼룩졌다”며 화살을 외부로 돌렸다.

야당의 ‘공천구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새정치연합은 광주 광산을에 공천을 신청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동작을로 보내는 놀라운 선택을 했다. 금태섭 전 대변인을 비롯해 면접까지 본 6명의 신청자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꼴’이 됐다. 허동준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공천 수락 기자회견을 하고 있던 기 전 부시장을 힘으로 밀어내는 등 회견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새정치연합은 또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상임고문을 경기 김포 후보로 공천하는 파격도 선보였다. ‘지역 일꾼론’은 무색해졌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소리 소문 없이 ‘낙하산’을 타고 수원병에 안착했다. 서산·태안에서는 두 차례나 번복된 끝에 조한기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목표에 부합했다”는 총평을 내렸다.

후보자 등록일은 10~11일이며,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17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29일까지 13일 동안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25~26일 이틀간 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일이 여름휴가 기간과 겹치면서 투표율이 30%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조직표 동원이 승패를 가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노성철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지난 22일 동작구청이 주관한 ‘동작구 시비 투자사업 주요현황 간담회’에 자리를 함께하고, 구의 핵심 사업 추진 현황과 2027년도 서울시 예산 확보 방안을 머리 맞대어 논의했다. 동작구 지역구 서울시의원 4명을 초청해 진행된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동작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국·과장급 간부들이 다수 참석하여 주요 현안의 경과를 공유하고 서울시 차원의 재정 지원 필요성을 집중 설명했다. 특히 동작구청 측이 관내 시의원들을 일제히 초청하여 시비 지원이 시급한 사업들을 총망라해 브리핑하고 협조를 공식 요청한 것은, 지난 민선 8기 지방정부 체제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고 서울시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구청 차원에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인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노 의원은 동작구청이 서울시에 시비 지원을 요청한 사업 가운데 상도1동과 사당3·4·5동 관련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 상황과 예산 확보 가능성을 점검했다. 주요 사업은 ▲상현중학교 옹벽 정비 및 도로 개선 10억원 ▲까치산 무장애숲길 2단계 조성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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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2014-07-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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