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이주 150년…오늘 최대 규모 모국방문단 온다

고려인 이주 150년…오늘 최대 규모 모국방문단 온다

입력 2014-06-19 00:00
수정 2014-06-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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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환영식 뒤 29일까지 서울·광주 등 전국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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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극동 지역에 거주하는 150여 명의 고려인 동포 모국 방문단이 19일 강원 동해항에 도착, 꿈에 그리던 모국땅을 밟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하바롭스크,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거주하는 강제이주 1∼5세대의 고려인 동포로 방문단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연합뉴스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극동 지역에 거주하는 150여 명의 고려인 동포 모국 방문단이 19일 강원 동해항에 도착, 꿈에 그리던 모국땅을 밟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하바롭스크,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에 거주하는 강제이주 1∼5세대의 고려인 동포로 방문단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연합뉴스


올해 ‘고려인 이주 150주년’을 맞아 러시아 극동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 동포들이 모국 방문단을 이뤄 대거 방한한다.

고려인 동포지원단체인 ㈔고려인돕기운동본부와 고려인문화농업교류협력회는 19일 오전 러시아 하바롭스크, 우스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등에서 초청한 고려인 동포 130명이 강원 동해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먼저 국내에 도착해 있는 고려인 동포들과 행사 스태프까지 합하면 방문단 수는 총 150명으로, 방문단 단일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전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서 현지 한국 총영사관의 환송을 받은 동포들은 동해에 도착한 뒤 서울로 이동해 국회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환영식에는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 박영선·이완구 원내대표와 추미애, 강석호 의원 등이 참석해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그간 애환과 한국을 찾은 소감을 나누기로 했다.

이 자리에는 모국 방문단 일원으로 함께 온 독립유공자 최재형·김경천·박밀양 선생 후손들이 자리해 고국을 찾은 소회를 밝힌다.

특히 최 선생 손자인 쇼루코프 알렉산드르(42)는 방한길에 아들을 동행했다.

국회 환영식에 이어서는 서울 올림픽공원 파크텔에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주최 만찬이 열린다.

첫날 일정을 소화한 고려인 동포들은 20일부터 본격적인 전국 순례에 나선다.

20일 충남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을 둘러본 뒤 23일까지 광주에 머물며 고려인마을에 사는 ‘또 하나의’ 고려인 동포들을 만난다.

동포 방문단은 20∼21일 기아자동차 등 산업현장을 견학하고, 연해주 고려인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연다.

모국 방문단과 함께 온 ‘아리랑’과 ‘바라반’ 단원들은 22일 광주 남구문예회관 무대에 올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이밖에도 고려인 동포들은 서울시청과 안중근기념관, 평창동계올림픽 주경기장 등을 방문하며 한국을 떠나기 전 강원도를 중심으로 관광 일정을 소화한다.

㈔고려인돕기운동본부 측은 “2007년, 2008년에도 러시아 연해주 동포 100여 명을 초청한 바 있으며 규모로만 보면 올해가 가장 크다”면서 “모국을 찾으려는 동포가 워낙 많아 초청 대상자를 선정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밝혔다.

동포 방문단에는 러시아 언론사 취재진도 동행해 고려인들의 모국 방문 표정을 러시아 현지에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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