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국제교류지구 조성”…강남3구서 발품팔기

박원순 “국제교류지구 조성”…강남3구서 발품팔기

입력 2014-05-22 00:00
수정 2014-05-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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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차·운동원없이 선거운동…”출퇴근 시간 바꾸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야당의 취약지역인 강남3구를 찾아 국제교류지구 조성 등 영동권 개발을 약속하며 ‘강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2일 오전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가 가락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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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후보는 이날 아침 출근길에 지하철 강남역 1번 출구를 찾아 시민을 향해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되세요”라고 인사하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약속에 따라 유세차도 없었고, 선거 운동원도 대동하지 않았다. 구호나 기호를 외치지도 않았다.

박 후보는 이어 강남역부터 국기원 입구까지 걸으면서 시민, 노점상과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시민으로부터 커피를 대접받거나 직접 김밥을 사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격식없는 행보로 민심을 파고 들었다.

박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민이 아침에 얼마나 힘든 삶을 시작하느냐”며 “서울시는 유연근무제로 10%가 재택근무를 하는데 당선되면 전경련 등과 협의해 민간기업의 출퇴근 시간을 바꾸는 것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차보다 걸어다니면 시민들과 대화할 수 있다”며 “이런 게 새 정치, 새로운 선거운동이며 세월호 참사 때문이 아니더라도 앞으로의 선거운동은 이렇게 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이어 강남 테헤란밸리 부근 벤처기업가들과 만나 신발을 벗고 강단에 서서 시장 재임 때 마련한 창업 지원 정책을 홍보했다.

박 후보는 또 이날 유세에서 코엑스부터 잠실운동장에 이르는 영동권역(약 72만㎡)을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영동권역은 서울의 마지막 대규모 미개발지로, 강남권 시민과 부동산·건설업계의 관심이 집중된 곳인 만큼 강남지역 유권자들의 표심도 잡고 ‘박 후보는 개발에는 관심없다’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측의 주장도 반박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박 후보는 코엑스, 한국전력, 서울무역전시장에 ‘도심형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회) 클러스터’를 조성해 숙박·쇼핑·공연·외식·여가시설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이 쉽게 한강과 탄천에 올 수 있게 탄천동·서로를 지하화하고, 영동대로 지상과 지하도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또 잠실주경기장은 민간자본을 유치해 리모델링하고, 학생체육관 부지에는 돔 야구장 건설 등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교통 편의를 위해 인천공항철도와 9호선을 바로 연결하고, 인천공항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영동대로 지하 1층에는 복합환승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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