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16] 與 수도권 위기감 속 ‘반성론’ vs 野 앵그리 맘 공략 ‘심판론’

[6·4 지방선거 D-16] 與 수도권 위기감 속 ‘반성론’ vs 野 앵그리 맘 공략 ‘심판론’

입력 2014-05-19 00:00
수정 2014-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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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초반 판세 및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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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있지만…
웃고 있지만…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는 새누리당 정몽준(오른쪽)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18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 입구에서 열린 ‘서울시장기 국민생활체육등산대회 개회식’에 참석해 환담을 나누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與 ‘수도권 한 곳이라도’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지역 참패의 위기감이 고조됨에 따라 19일 발표될 청와대의 대국민 담화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실상 ‘백약이 무효’인 상황에서 대국민 담화에 담긴 진정성이야말로 국민 여론을 되돌릴 수 있는 지방선거 전 마지막 반전의 기회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18일 “사실상 담화의 수위가 선거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지점이 될 것”이라면서 “(대국민 담화가) 국민 여론의 호응을 받으면 일상복귀론도 자연스럽게 탄력을 받겠지만, 만에 하나 여론이 더 악화된다면 선거가 주체할 수 없는 결과로 흐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세연 6·4 지방선거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통화에서 “쉽지 않은 선거지만 수도권에서는 최소 한 곳 이상 확보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 생각한다”면서 “승패나 유불리를 감히 논할 수 없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어느 정당이 국가 시스템의 전면 혁신을 더 깊이 있게 반성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정책 대안 제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일상복귀론’을 놓고선 중앙선대위 내부에서도 찬반론이 교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중앙선대위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부터 지방 위주로 당 상징색인 빨간 점퍼 착용, 로고송 게시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은 후속 민심수습 대책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특검 실시에 대해 “검찰 수사가 미진하고, 국민들이 이에 대해 합리적 의혹을 제기한다면 여당이 선제적으로 특검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해진해운 관련 범죄에 관여한 사람에 대한 형사적 처벌을 현행법 때문에 못 한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정의가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라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겨냥한 ‘유병언법’의 상정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野 ‘수도권에 승부수를’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현재 6·4 지방선거에서 최소 여섯 곳을 광역단체장 당선 가능 지역으로 분류하고, 3곳 정도를 경합 지역으로 보고 있다.

당은 ‘세월호 심판론’을 내세워 ‘앵그리 맘’을 핵심 공략 계층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새정치연합은 최근 여론조사와 당 내부 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호남 3곳과 서울, 인천, 충남 등을 당선이 유력한 지역으로 꼽고 있다. 노웅래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서울과 인천은 지지율이 들쑥날쑥한 지역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여당의 대처에 대한 실망감과 비판론이 형성되면서 야당 후보들이 앞서가는 흐름으로 바뀌었다”며 “여기에 백중세인 강원과 충북, 세종시 등에서 선전한다면 최대 9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열세였던 경기에서도 두 후보 간 격차가 줄어들어 막판 뒤집기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세월호 참사로 인한 반사이익을 보는 것에 대한 경계감도 드러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여론조사 판세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내면적으로 분노하고 있지만 저희 당에 대한 지지나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투표 참여 의지와 같은 것으로 조직화되지는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도권 기준으로 적극적 투표층은 40%를 약간 넘는데, 이 기준으로는 대단히 어려운 선거”라고 덧붙였다.

새정치연합은 선거대책위원회 명칭을 ‘국민안심선대위’로 결정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2일부터 당을 선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최 본부장은 “새누리당의 이념 공세와 박심(朴心) 마케팅 등의 보수층 결집 전략에 대해 세월호 심판론으로 맞서면서 동시에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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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05-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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